(구)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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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5-05-02 2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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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


첨부 이미지 : 1개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1KCV







주말들은 잘들 보내셨소?
나는 모르겠소. 자려고 눈은 감았다만 이게 잠을 잔것인가 눈감고 밤 지새운것인가.
거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는디,
가슴은 왜 자꾸 이리 아프요.
잊기로 했는디,
잊어야는디,


늦잠잤냐고 물어보지마소.
오밤중에 왜 이리 늦게 일어났냐고 물어보지마소.
마음속 체기마냥 얹혀있던 불덩어리,
눈물 한모금씩에 식히고 삼키느라,
꾸역꾸역 내려보내느라 시간 좀 걸렸구마.


기십년씩 생 살아본 당신들이라면 이 내 맘 조금은 알지않겠는가.
그러니 속절없이 물어보지마소.
꺼져가는 내 맘속 불씨, 거다 대고 바람 후후 불지 마소.


거기 잘 지내시요?
아버지 좋아하시던 막걸리, 거기 위엔 한가득있소?
아버지 좋아하시던 부침개, 거기 위엔 해물이 있을랑가.

하늘 헤젓는 오징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구름에 박힌 조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내 거길 알질 못하이, 가져다 드릴 방법이 없으이,
허, 참.


그거 아시오?
사실 어제말이오, 다 놓고, 다 잊고,
아버지 보러 갈까,하다 내 마음 고쳐먹었소.


일찍가봐야 아버지한테 불효자눔소리 들으며 등짝이나 더 안맞겠소.
어찌 이리 빨리도 올라왔느냐 아버지 눈에 눈물이나 더 안빼겠소.

거 사내 둘이 만나가 머 할일이 그리 있겠소.

여 남아 아버지 하시던 그 일이나 마저 할라요.
끝마치고 갈라요.
일 끝마치고 올라갈 때, 아버지 뵈러 올라갈 때, 아버지 뵐 면은 서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좀만 기다리시요.


젯날 한그득 올려주는 삿상 받으면서 그렇게 막걸리 한잔 하시면서 기다리고 계시오.
아 거, 대답좀 하소.
어디 또 정신없이 구름터에서 천삼이라도 키우고있는게요?
어찌 그리 야속하게 답이 없소.


내 올라가는 날부텀 거기 일은 내가 다 할 터이니, 푹신한 구름이나 베고 그저 좀 쉬고계시오.
내 당신 뵈러 올라가는날, 튼실한 삼놈 하나 고르고 골라 집어서 갈테니,
외롭더라도, 맘 아프더라도,
좀만 기다리고 계셔주시오.
잘 지내시요.

보고싶소.

20839명이 읽었어요. 216.73.21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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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0:14
고마해라 마이무따이가(세오팍)
8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1:25
악플도 문학이다 ㅊㅊ
9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3:53
추천드렸습니다.
10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5:39
내가 박사장님이었으면 이 분 고소했다...
11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6:48
감동적인 사연이네요..추천..
12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7:11
아 브금이랑 같이 글 읽으니 주말밤이 참 잔잔해지네요
13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18:32
키야.. 엄청난 필력에 부랄을 탁 치고 갑니다. *^,^*
14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28:03
2절까지는 그래도 봐줄만했는데 ..
15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28:47
미쳤어 ㅋㅋㅋㅋ
근데 필력 참 감성돋네여
16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29:29
ㅁ니ㅏㅁ;ㅓㅣㅏㅣㅏㅓ
17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37:11
좋네요 좋습니다 ㅊㅊ
18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38:02
ㅁㅀㅇㅇㄴㄹ
19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40:05
감동이 없이는 볼수 없는 글
20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50:33
시발진짜 찡하네 ㅜㅜㅜㅠ
21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53:00
찡하다....
22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55:30
이 분 알지롱 역대급인 듯.
23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56:00
김소월 환생한줄ㅋㅋㅋㅋㅋㅋㅋ눈물나네 진짜
24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56:16
ㅊㅊㅊ
25 비공개 손님 … 2015-05-02 21:57: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0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27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07:34
ㅁㄴㅇㄻㅈㅎㅁㅈㄷㄻㅈㄷㅎ ㅊㅊㅊㅊㅊ
28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09:57
으앙ㅋㅋㅋㄴㅋㅍㅊㅊㅊ
29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15:22
가자 명전으로!
30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16:46
또가냐 ㅁㅇㅁㅎㅁㅇ 그
31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27:54
움ㅇㅋㅇㅁㄴㄹㅇㅁㅎㅁㅇㄻㄻㄹㄴ
32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28:16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글이네요
33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28:21
헐 찡하네염 ㅜㅜ
34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28:23
크 미친 감성필력
35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29:05
ㅋㅋㅋ
36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32:13
설명좀
37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35:10
명전각이네요
38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35:34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악플"
39 비공개 손님 … 2015-05-02 22:38:15
필력 진짜...
41 비공개 손님 … 2015-05-02 23:26:07
그거 아시오?
사실 어제말이오, 다 놓고, 다 잊고,
아버지 보러 갈까,하다 내 마음 고쳐먹었소.

여기서 고인눈물이 눈물 주륵 흘렀다고 생각합니다
42 비공개 손님 … 2015-05-02 23:29:16
명전3연타 대단하다
43 비공개 손님 … 2015-05-02 23:58:29
근데 진짜 육성으로 읽어보면서 내려가니 감동이 깃들었다..
44 비공개 손님 … 2015-05-03 00:30:42
허.. 필력보소 ㅜㅜ
45 비공개 손님 … 2015-05-03 01:11:21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46 비공개 손님 … 2015-05-03 04:01:40
와 진짜 시밤 미치겠네 ㅁㅇ너리ㅏㅁㅇ너리ㅏㅇㅁ너린ㅇ마러ㅣ아ㅓㄱㅁㄷㄱㄷㅈㄱㅈ
47 비공개 손님 … 2015-05-03 04:12:33
와 필력미쳣ㄷ4ㅏㅁ ㄴㅇㄴㅁㄷㅂㅈㄷㅇㅁㄴ
48 비공개 손님 … 2015-05-03 10:20:45
시발 진짜 필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젊은 소설가들 보고 배웠으면 싶은 정도네 ㅋㅋㅋ
49 비공개 손님 … 2015-05-03 20:37:22
딴거 다 차지하고 글 진짜 좋다.
50 비공개 손님 … 2015-05-03 20:38:37
49/ 차지 >> 차치
51 비공개 손님 … 2015-05-04 10:37:57
ㅋㅋㅋㅋㅋㅋㅋ
52 비공개 손님 … 2015-05-04 11:34:33
시프박!
53 비공개 손님 … 2015-05-05 19:51: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성이 개쩌네여
54 비공개 손님 … 2015-05-05 20:17:50
48/ 요즘 젊은 소설가는 더 잘 쓰죠 ㅋㅋㅋ 이정도 장난칠 수준은 문창과에 쌔고 쌨음
55 비공개 손님 … 2015-05-25 18:20:28
ㄹㅇㅁㄴㄻㄹ
56 비공개 손님 … 2015-05-28 12:39:53
54 니가 써보던지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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