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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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3-04-24 0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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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시인

 첨부파일 #1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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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03:04
힝 ㅜㅜ
35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06:50
문학이 예술인 이유를 알겠네요.
36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10:05
답33 아 진짜;
37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15:18
이건.....ㅠㅠ

한시간만에 명전갈듯. ㄱㄱㄱ
38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15:59
신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했던 이가
지옥에 있으리라는 것을
또한 믿는 것이기에
차라리 나는
불신자가 되련다

설령 천사의 실수로
천국에 가더라도
춤추고 노래하는 대신
상복 입고 아버지를 위해
매일매일 울어야지

그러므로 구원받은
비정한 자들아
지옥으로 겁주어
천국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짓 말아라
39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19:59
이걸 우연히라도 찾아낸 사람도
대단하다...
40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22:43
와.. 와..... 와...
41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24:22
멋진분이다..
42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26:13
추천합니다.
43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28:08
가자 명전
44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31:49
ㅊㅊ
45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38:48
시읽고 눈물난건 처음이네요
46 비공개 손님 … 2013-04-24 01:41:15
정말 읽는 내내 눈물이 나네요!!!ㅊㅊ
47 비공개 손님 … 2013-04-24 02:04:59
오.... 쩐따....
48 비공개 손님 … 2013-04-24 02:19:52
시라는게 이런거였구나....
49 비공개 손님 … 2013-04-24 02:30:17
추천!

http://blog.daum.net/gepetto777

이분 블로그라네요,,
50 비공개 손님 … 2013-04-24 02:36:57
이거 감성팔이 아닌가요?? (미침)
51 비공개 손님 … 2013-04-24 03:15:40
글로 벌어먹고 사시는 분이라면 제발 재야에 계신 분이 아니라 등단한 분이길.. ㅊㅊ
52 비공개 손님 … 2013-04-24 03:41:44
가슴아파서 더는 못 읽겠다 ㅠ
53 비공개 손님 … 2013-04-24 09:13:43
글이 정말 살아있네요
55 비공개 손님 … 2013-04-24 09:30:31
< 용광로 청년의 연말 >


그 날 밤, 그러니까
이천십년 십이월 삼십일일 날이었다
내년까지는 삼 분 남짓 남았고
거리는 희망으로 들떴었다
좀 더 부자 돼야지
좀 더 성공해야지
한 해 굵직한 사건을 정리한 십대뉴스에
청년의 죽음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새해에는 좋은 것만 생각하자며
지난 달력 떼어 내듯 쉬이 잊는건 아닌지
어머니는 지레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 궁상맞게스리 "
눈 흘기며 베란다로 나간 칠순의 아버지는
착해 빠진,
참 더럽게도 착해 빠진 도시를 굽어보며
불 없는 담배를 어금니에 문다
안간힘을 쓴다
" 별 수 있나, 산 사람이나 살아야지 "

그렇기로서니 기억을, 아픔을
우리의 과실을 모르는 척
미래를 도모할 수 있을까?
행복할 수 있을까?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아나운서의 카운트 다운이 7옥타브를 향해 열을 낸다
오...사...삼...이...일!
직전에 아버지 눈물보가 터지고 말았다
늦둥이네 가족은 그렇게 새벽까지 울었는데,
내년까지 운 셈이 되었다
56 비공개 손님 … 2013-04-24 09:31:03
회사에서 울뻔했다 ㅠ
57 비공개 손님 … 2013-04-24 12:26:23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뭉클했음
58 비공개 손님 … 2013-04-24 14:33:51
보이저 1호의 끝없는 항해 태양권 바깥 '미지의 세계로' 댓글보기
댓글/답글 그대 멀어질수록
우주는 커졌고
인류는 한없이 작아졌다
돌아올 수 없는 매정한 임무를
군말 없이 해냈다지만
머지않아 전원은 꺼지겠지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는
울음 섞인 소감이라도
한마디 남겨다오
떠나 보니
너희 나고 사는 모든것이
기적이었더라고 11.10.01|
59 비공개 손님 … 2013-04-24 15:13:59
어머나같은 똥글로 감성파는것관 비교도 안되네요......
60 비공개 손님 … 2013-04-24 16:43:23
...
61 비공개 손님 … 2013-04-24 19:29:12
글 읽다가 예전에 90대 할머니 총기난사 사건이랑 용광로에 청년이 빠져 죽는 사건에 대해 시 썼던 그 인터넷 시인 아니었나 했는데 댓글 보니깐 맞군요.
당시 진짜 충격 받았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깐 참 좋네요.
아직도 건강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니깐 참 반가움
62 비공개 손님 … 2013-04-24 20:38:45
[수도권]“시각장애 딛고 마음의 눈으로 詩를 씁니다”

만져지는 시란
어떤 느낌입니까
그 두텁고 무덤덤한 종이 위에
오돌토돌한 요철을 나열한 다음
느린 손끝으로 읽어내는 일 말입니다

가을여행을 떠나고 싶었다라고 읽는 일
골목길에서 수없이 울었다라고 읽는 일
딸이 떠났다라고 읽는, 그런 일들 말입니다

손 끝에 만져지는 슬픔은
어떤 느낌입니까
혹시 잠 못드는 밤
명치끝에 만져지던 그것은
따님의 이름입니까


ㅁㅇㄻㄷㄻ
63 비공개 손님 … 2013-04-24 21:16:33
진짜 일기는 일기장에...내참...
이건 뭐 라임도 안맞고 이딴글에 감탄 하는 애들 정말..
내가 술먹고 그냥 지껄여도 저거보단 잘 쓰것다..에휴
64 비공개 손님 … 2013-04-24 21:50:12
우와...추천합니다 눈물나네요
65 비공개 손님 … 2013-04-24 23:08:36
정말 착한 사람일 것 같다.
66 비공개 손님 … 2013-04-24 23:12:49
64/ 뻐킹
67 비공개 손님 … 2013-04-24 23:39:35
신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했던 이가
지옥에 있으리라는 것을
또한 믿는 것이기에
차라리 나는
불신자가 되련다

설령 천사의 실수로
천국에 가더라도
춤추고 노래하는 대신
상복 입고 아버지를 위해
매일매일 울어야지

그러므로 구원받은
비정한 자들아
지옥으로 겁주어
천국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짓 말아라
68 비공개 손님 … 2013-04-24 23:41:06
이런 좋은 글 조차 마음에 담지 못하는 인격이 있습니다.

먹이를 주지 맙시다. 무시하고 넘어갑시다.

이 시들을 담기에도 바쁘니.
69 비공개 손님 … 2013-04-25 03:01:29
밤중에 많이 눈물 흘리고 갑니다.
70 비공개 손님 … 2013-04-25 05:47:13
제페토님이시군요 ...이분 블로그 몇년전부터 등록해놓고 보고있었는데 정작 댓글이 더 끝내주시네요...
71 비공개 손님 … 2013-04-25 06:02:12
아차 추천 깜빡...
72 비공개 손님 … 2013-04-25 06:04:57
http://blog.daum.net/gepetto777/16

전 예전에 이분 쓰신것중에 윗링크의 글 참 좋아했습니다

민가에 나타났다가 사살당한 멧돼지 입장에서 쓴 시인데

가슴이쓰려서 며칠 고생했죠..
73 비공개 손님 … 2013-04-25 13:15:54
진짜 대단하다...하나 하나 읽다보니, 눈물이 글썽이네요..추천합니다.
74 비공개 손님 … 2013-04-25 18:41:20
< 누이에게로 >





산까지 오 분 거리

잡혀선 안돼

막아선 소방대원 아저씨는

우리 누이 좋아하는 홍시 색깔 옷을 입었다

덮쳐 온 그물에 코를 찢기고

쇠몽둥이에 척추가 으스러지고

깨진 거울 속 피칠갑 한 짐승을 보고서야

비로소 자비 없는 세상임을 깨닫는다

사냥개 떨쳐내며 단내 나게 달린다

산 입구엔 어제 없던 재개발 펜스

당황한 둔부에 꽂히는 묵직한 마취

용수철 같던 야성은 콘크리트 바닥에 전복되고

흐믈해진 다리는 허공을 달음질쳐보지만

부러진 발굽에선 절망만이 솟구치고

콧구멍은 그럼에도 삶의 의지 씩씩 뿜어내는데

아가리는 누이를 목놓아 부르는데




글렀네




작년에 엄마를 쏜 늙은 엽사가

방아쇠에 검지를 건다
75 비공개 손님 … 2013-04-25 22:42:36
다 찾아서 읽어봤어요 진짜 코 끝이 찡해지는 시들 너무 좋네요.
76 비공개 손님 … 2013-04-26 01:00:19
결국 진짜는 진짜구나
77 비공개 손님 … 2013-04-26 10:56:50
아 이거 피아노 브금 끊겼네 뭔지 알려주실 분?
78 비공개 손님 … 2013-04-27 15:40:45
진짜 대단한분이시다..뭉클하네요 ㅠㅠ
79 비공개 손님 … 2013-04-27 23:52:11
으헐....
80 비공개 손님 … 2013-04-28 13:15:40
정독후 추천 ㅠㅠ
81 비공개 손님 … 2013-04-30 01:13:08
ㅊㅊ
82 비공개 손님 … 2013-05-08 13:15:36
책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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