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x ginseng이란 학명은 러시아인 메이어가 등록했습니다.
인삼의 일본말은 高麗人参을 독음으로읽은 코우라이닌진입니다.
이어령 정도의 석학이 저런 풍문을 믿고 그냥 원고 송고했나 싶군요.
2. 매화 = 일본살구
매실나무는 아시아 전역에 분포해 있는 식물종입니다.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 아니고. 굳이 영문 표기에 japanese 붙었다고 배아픈 거라면 모를까..
정작 매화를 국화로 삼고 있는 중국에서 매화나무가 Japanese Apricot로 불린다고 영문 표기를 바꿔야 한다느니 국화 취소를 한다느니 한 적은 없는데 말입니다.
정작 학명은 일본 그런거 없는데...(Prunus mume)
3. 칠기는 한국 고유의 것인가?
옻칠하는 칠기 문화는 유물 발굴 연도로 보면 중국이 제일 오래 되었으며, 한중일 삼국에서 각각의 특색을 지니며 발전해 온 문화입니다. 그걸 가지고 한국 고유였는데 japan이란 단어가 등록됐다! 빼앗긴거다! 라고 주장하면 좀...매화와 비슷한 맥락에서 무리수.
애초에 japan이란 말이 붙은것도 일본이 서구로 칠기를 많이 수출했던 역사에서 비롯된 것인데...
4. 은행나무 = 깅꼬?
은행나무의 서식지가 한국에만 국한되어있는지는 입 아프니 이제 패스.
은행나무의 Ginkgo biloba L...이란 학명을 붙인 사람은 스웨덴 식물학자 린네. 중고딩때 익히 들었을 린네의 분류를 창안한 그 사람입니다. 저 양반이 일본에서 보고 들은 그 발음으로 등록한건데요.
사족을 달자면 저 ginkgo는 은행(銀杏)이 아니라 은행(銀行)입니다. 銀杏은 음독할 경우ぎんなん(긴난)이라고 읽고요. 린네 선생이 일어를 잘 몰라서 삑사리로 등록한게 그대로 굳어진 것이죠. 일본이 로비했으면 지네 말을 삑사리로 학명 등록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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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고 애국심 고취하는건 좋은데, 아예 틀리거나 모호한 내용을 가지고 '이어령' 이름 달고 방송에 내보내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잘못된 상식을 석학과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퍼뜨리면 그 또한 문제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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