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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1-01-14 1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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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bgm]도서관 그녀

 첨부파일 #1  

2003년 가을.

입학한지 채 일년이 되지 못한 그 즈음..

난 조금씩

대학이란 곳에 익숙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항상 같은자리에 앉아 있던 그녀.....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조용한 도서관에 제 심장소리만 들립니다.

그녀에게도 이 소리가 들릴까봐

불안하고 얼굴이 빨개지네요..

어라?? 내가 왜 이러지??





중고등학교 시절 남들 다하던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본 저에겐 그게 첫사랑인가 봅니다.








친1: "이름은 김아라. 문과대 03학번...

      어... 남자친구는 없고 입학하고 나서 미팅한번 안나갔다네.."


친1: "너랑 비슷한 구석이 있긴 있네."


친1: "그런데...너 무슨 바람이 들어서 그러냐?"


친1: "안하던짓 하고...차라리 이번 미팅이나 같이 나가자."


여림: "알아봐줘서 고마워.

       마당발 친구 둔 보람이 있네..헤헷!!

       미팅은 사양...."







전 흔히 말하는 범생이 입니다.

술도 못하고 담배도 못하고 머리도 나쁘죠...

대학이란것도 책에 파묻혀 지낸

지난 6년간의 피같은 결과였습니다.

대학입학후에도 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눈뜨면 도서관... 집... 도서관... 집...

남에게 싫은 소리 할 용기도 없고...

누군가에게 충고해줄 말주변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 평생 처음으로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그녀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일이었죠.

그렇게 마음을 잡은지 이주일이 넘어갔지만

그녀는 그동안 도서관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선배: "여림아 내가 지난주에 얘기했지?"


선배: "지난번 미팅때 만난 문과대 김아라 라고해.

       아라야 내가 애기했지?

       친한 후배놈 하나 있다고...인사해."


아라: "오빠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가장 친한 후배라고... 잘 부탁해요."


아라: "그리고.. 나이도 동갑이니까.

       친해지면 말 놔요."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마음 졸이며 기다려 왔는데

전 그녀와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친형 이상으로 친했던 선배형의 여자친구가 되었습니다.






선배: "참 그리고 여림아..

      우리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다.

      축하해줘..하핫.."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선배:"임마. 형이 연애한다니까 놀랐냐? 하하하!! 자식."


아라:" 여림씨는 애인 없다고 했죠? 제가 소개도 시켜 드릴께요."










그날 저녁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술집을 찾았습니다.


왜 일까요?


눈물이 멈추지 않던 이유는....








2003년 가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내나이 스무살의 기억도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캠퍼스엔 눈이 쌓였습니다.

선배형과 그녀는

누가봐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어갔습니다.

저역시도 익숙해져 갔지만...

가슴 한귀켠이 가끔씩 아파옵니다.

유달리 친했던 형이였기에

우리의 만남도 잦아졌고

동갑내기였던 그애와 전

집에 전화 정도는 쉽게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권유로 몇 번

그녀의 친구들을 소개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도 없는 저로써는

그저 무의미한 만남일 뿐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자고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아라: "흑흑.."


여림: "아라야..왜 그래??..왜 울어??"


아라:"여림아...오빠가...헤어지자고 해..

      나 어떻하지...

      어떻게 해야되지??

      여림아 나 어떻게 할까?"









울던 그녀를 달래며 전화를 끊고나서

한참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녀와 형이 헤어진다면...




어쩌면...





어쩌면...





그토록 바랬던




그녀의




친구가 아닌




연인이 되 줄 수 있을텐데...












그렇게






밤을






지샜습니다.







다음날 형을 만났습니다...









선배: "뭐? 아라? 전화했나 보구나.."


선배: "여림아.. 아무리 오래된 연인도 결혼한 부부사이도

       헤어질때도 있고 이혼할 때도 있어.

       그건말이야..아라와....나 사이에....."


여림: "형 왜그래요?!

       아라!! 형 정말 사랑한다구요!

       아라!! 형없으면 정말 힘들어 질 애라구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

그저 머릿속에 그애의 흐느끼는

모습만 떠올랐습니다.









형과 그녀는 다시 연인이 되었고...

전 그해 봄 입대를 했습니다.

군 생활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편지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형과 있었던 일...

가족들과 있었던 일...

그애의 시시콜콜한 얘기가

편지를 통해 전해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복학을 하고

학년이 올라가고..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형과 그애는 이미 졸업을 했고

전 범생이인 제자리를 찾아왔습니다.

사회인인 형과도

그녀하고도

가끔씩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가끔씩

도서관에서 5년전

그때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절 괴롭히진 않더군요.

곧 있으면 그녀와 형은 결혼을 합니다.

전 결혼식 사회까지 맡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5년전 그때 왜 형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는지...

왜 그녀를 내 연인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는지..











그렇게 그애와 형의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아라: "드래스 입고있으니까 되게 쑥스럽다..괜찮아?"










신부가 된 그녀의 모습...







그녀를 알게 된지 5년의 시간...







많은 것들이 지나갑니다..

제가 가졌던 의문의 해답도

이제야 알것 같았습니다.








아라: "좀 이상한가?? 헤헷."







그애가 내게 보여준 미소가

정답이었네요.

눈에서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여림:"걱정하지마!!

      이뻐! 정말 이쁘네..

      지금까지 본 네 모습중에 가장 이쁜거 같아!

      나 잠깐 화장실좀 다녀올께..."



아라:"감사합니다요. 늦지 않게 다녀와.ㅎㅔㅡ"











내가 사랑한 그녀...







선배형을 사랑한 그녀...







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사랑한 그녀의


미소도..



웃음도...



그녀의 사랑안에서 나올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처음 알게되고...


사랑하게 되고...


친구가 되고...


이젠 형수님이 되어버린

지난 5년의 시간동안

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때

그때가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보람이 된다는 것을...












결혼식장에서 왜 그렇게 울었는지...









시간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돌이켜 보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연인이 되아가는 과정이

보통의 인연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세삼스레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묻습니다.

너의 스무살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배웠느냐고...








전 대답합니다.

나의 스무살엔

사랑을 했고

사랑을 배웠다고...








나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그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가 모르기 때문에

전 사랑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전 범생이 같은 사랑을

했습니다.





















나의 스무살의 슬픈 기억......






-여림-








==============================================
안녕하세요.. 저 엑페입니다..

오랜만에 레어 왔는데 이쁘게 봐주세요..헤헷

그럼 좋은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15439명이 읽었어요. 216.73.216.245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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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보기

67 비공개 손님 … 2011-01-15 01:30:42
아... 실화라면
마음한구석이 짠하시겠군요... 추천드립니다
68 비공개 손님 … 2011-01-15 01:30:57
추천!!!
69 비공개 손님 … 2011-01-15 01:36:05
중고등학교 시절 남들 다 하는 연애라뇨!?!?
70 비공개 손님 … 2011-01-15 01:48:55
아 시발.. 나랑 비슷하네...... 슬프다 ㅠ ㅊㅊ
71 비공개 손님 … 2011-01-15 02:14:46
이건 뭐 재미도 감동도 없고...ㅉㅈ
73 비공개 손님 … 2011-01-15 02:39:48
ㅊㅊ
74 비공개 손님 … 2011-01-15 02:58:55
잘읽엇어여 추천 ㅋㅋ
75 비공개 손님 … 2011-01-15 03:02:59
ㅊㅊ
76 비공개 손님 … 2011-01-15 03:18:42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77 비공개 손님 … 2011-01-15 03:19:20
ㅊㅊ
78 비공개 손님 … 2011-01-15 05:07:29
이런 병신
79 비공개 손님 … 2011-01-15 05:25:25
에이......
80 비공개 손님 … 2011-01-15 05:38:33
ㅠㅠㅠㅠㅊㅊ
83 비공개 손님 … 2011-01-15 09:29:36
반전이 없다니!
84 비공개 손님 … 2011-01-15 09:42:38
저런걸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찌질한놈들 반성하시기루
85 비공개 손님 … 2011-01-15 10:13:51
잉?

http://www.nemopan.com/2115936
86 비공개 손님 … 2011-01-15 11:57:09
마지막에 글쓴이가 여자였다거나 하는 기승전병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네
87 비공개 손님 … 2011-01-15 12:50:14
옛날 생각나네요
88 비공개 손님 … 2011-01-15 13:41:41
좋은글이네
89 비공개 손님 … 2011-01-15 14:17:21
읽다보면 잘못된만남 가사 나올줄 알았는데...
90 비공개 손님 … 2011-01-15 18:00:41
제 친구 얘기 듣는 것 같네요..;;
91 비공개 손님 … 2011-01-15 18:38:14
명전을 보냅니다
92 비공개 손님 … 2011-01-15 18:44:13
아 보낼라그랫는데 왕별...
93 비공개 손님 … 2011-01-15 20:30:13
ㅊㅊ... ㅜ.ㅜ
94 비공개 손님 … 2011-01-15 22:39:32
왕별이라니... 왕별이라니;; ㅠㅠ
95 비공개 손님 … 2011-01-16 02:10:35
에구 슬프다ㅠ
96 비공개 손님 … 2011-01-16 09:04:43
.
97 비공개 손님 … 2011-01-17 13:24:15
ㅊㅊ
98 비공개 손님 … 2011-01-20 19:13:17
이거 왜 안넘어가?ㅋ
99 비공개 손님 … 2011-05-03 00:53:48
..
100 비공개 손님 … 2011-05-03 01:20:14
100번째 댓글!
왠지 브금이 익숙하다 싶었더니 페이트브금이였구만.....그래도 왠지 전반부가 내 얘기랑 비슷해서 ㅊㅊ
101 비공개 손님 … 2011-05-03 02:14:02
예지력 상승...
102 비공개 손님 … 2011-05-03 02:48:24
pass
103 비공개 손님 … 2011-05-03 10:33:00
아 존나 길어
104 비공개 손님 … 2011-05-03 10:53:53
그래서 주인공이 마법사라는거야 아닌거야
105 비공개 손님 … 2011-05-03 16:04:14
ㅊㅊㅊㅊㅊ
107 비공개 손님 … 2011-05-04 13:30:21
감동... .. 난 20살때 뭐했을까 ...
108 비공개 손님 … 2011-05-04 20:31:56
아 슈밝 브금 페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9 비공개 손님 … 2011-05-05 00:30:47
감동이네
110 비공개 손님 … 2011-05-12 12:58:57
으흐흑 ㅜㅠ
111 비공개 손님 … 2011-05-24 01:54:35
ㅠㅠㅠㅠㅠ
112 비공개 손님 … 2011-05-28 05:29:11
ㅠㅠ 아... 지금 20살 난 뭐하고있지.
113 비공개 손님 … 2011-06-07 23:27:59
ㅜㅜ
114 비공개 손님 … 2011-06-12 13:45:08
..
115 비공개 손님 … 2011-06-16 00:24:4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6 비공개 손님 … 2011-07-04 08:11:0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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