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8시쯤 신천에서
일차부터 삼겹살에 소주를 먹었더랬죠.
상대방 여자는 저보다 2살많은 누나였는데
주선자가 흡연자인데 괜찮냐고 하는데
어차피 진지하게 만나는걸 기대한 것도 아니고 그냥 콜을 외쳤죠
사실 담배피는 여자랑 키스하면 씁쓸한 맛이 좋다는 말도 무의식 어딘가에 떠돌고 있었고
담배피는여자 = 잘줌
이라는 공식도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분위기 잘타면
오늘부터 1일 이런것도 기대했고
그런데 만나보니 외모는 그냥 중하 정도였고 몸매는 가슴은 있는데 키는 작은 스타일 ...
어쨌든 소주는 술술 들어가고
눈은 내리고
2차에서 이자까야 ... 술은 꿀떡꿀떡 맛이 났습니다.
섹드립도 날리고 개드립도 치고
하하호호 크리스마스 뽕에 취해
우리가 간 곳은 모텔
"방잡고 맥주나 하면서 이야기 하자"는 뻔한 대사를 던지고
누나도 그러자고 했기에
합의하에 섹스!
문제는 크리스마스라고 모텔비가 15만원인가 20만원 ...
정작 방에 들어가서 생리하고 안된다는데
술조 올랐겠다 넵다 벗겨서 폭풍 섹스
한지 오래된건지 애무가 부족했는지
첫삽입에 뻑뻑한걸 찢고 들어가는 느낌이 났더랬죠
문제는 콘돔도 안끼도 하고 막판에 질싸
다음날 아침에 뻘쭘하게 밖으로 나오는데
뭔가 후회되고 좆데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연락안하면 계속 먼저 연락오고
전 씹거나 성의없이
욕망의 크리스마스는 번민과 고통의 12월을 안겨주더군요.
차라리 그돈으로 오피나 갈껄....
술값 모텔비 그리고 후폭풍
결국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고
지금은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정으로 사는거더군요
교훈: 크리스마스 이브에 들떠서 질싸하지 마세요. 끝.
1206명이 읽었어요. 3.139.1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