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서 몸으로 느끼기 전에는 이사람이 잘한다 못한다를 잘 느끼지 못하죠.
하지만 분명히 와우에도 실력이 존재하는데
뭐 단순히 무빙 바닥피하기 자리잡기 이런거는 기본적인거니 그렇다 치고...
같은 템렙의 탱커라도 '얘는 왜이렇게 물렁해?' 라는 생각이 드는애가 있고
같은 템렙의 힐러라도 '쟤는 나보다 힐량도 쩌는데 마나관리도 잘되네' 하는사람이 있죠.
이런게 어떤거냐면 기본적인 생존기 타이밍이나 기술 돌리는거만으로도
실력차가 굉장히 존재한다는거죠.
제가 보박이라 쉽게 보박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매 네임드마다 문양/특성 스왑해가면서 쓰는 보박이랑 그냥 쭉 가는사람만 비교해봐도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게다가 탱커라는건 생존기 타이밍, 드리블실력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탱커는 작은생존기랑 큰 생존기가 있죠.
30초짜리 신가랑 3초짜리 정패 박는 타이밍만 해도 실력차이가 크게 나는데
정패도 제대로 못치는 탱커 = 보박 삭제해야 되는 수준 (공찾에서 많이 보임)
쿨마다 쌓으면서 정패치는 탱커 = 딱 기본적인거 하는 수준
보스 공속/스킬 타이밍에 맞춰 신힘 조절해서 정패치는 탱커 = 잘하는 보박.
뭐 이렇게 볼 수 있는거죠.
쉽게 예를 들자면, 도전모드에서 탱커힐러가 존나빡세다고 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금메달' 이란걸 따는 시간 내로 클리어가 가능하게 만들어놓은거에요.
보스가 스킬쓰는 순서, 몇%에 어떤 택틱으로 변한다, 이 보스에선 어떻게 해야된다,
이런게 완벽하게 숙지되어 있고 보스 스킬에 맞춰서 모든 스킬 잘 돌리고
탱커가 생존기만 로테이션 잘 돌려도 그렇게 엄청나게 아프질 않아요.
예를들어 아킨둔 도전모드 갈때 신격문양 쓰는 보박이랑 가본적 있으신지?
신격문양 쓰면 악마류에게 스턴이 들어가고, 이를 이용해서 쫄구간이나
3넴에서 쫄나오는 페이즈를 엄청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어떤놈한테 심망이 박아지는지, 신격을 쓸지, 몹을 어떤순서로 차단할지,
광역으로 캐스팅되는걸 보고 끝까지 보다 마지막에 비격(블엘)로 끊는다던지
이런 세세한게 모여서 그 사람의 실력이 됩니다.
단순히 스킬 잘 쓰는것보다 순간순간 센스가 많이 중요해지는거죠.
레이드때도, 순간적으로 힐러진이 붕괴된다던가 공대피가 들어와서 힐이빌때
큰생존기 딱 써주면서 3초정도만 힐타이밍 잡아줘도 탱커가 엄청 편하죠.
이와 연결되서, 저렇게 잘해주는 탱커가 있다면 힐러는 '힐 감각' 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탱커가 못한다 -> 넉넉하게 오버힐을 넣는다
이 탱커가 잘한다, 생존기를 잘 돌린다 -> 외부생존기를 아끼다 중요할때 써주면서
딱 필요한 힐을 넣어주면서 도트힐 감는데에 주력한다.
뭐 이런식으로 마나관리 해가면서 조절할수도 있겠죠.
모든 사람이 센스가 넘치고 공략이 숙지되서 맞을때 덜맞고, 안아프게 맞으면서
깔끔하게 자기 할일을 한다면 높망 일반 막넴까지 2탐만에 끊을 수 있는거고
공략 미숙지자가 있고, 실수가 있어서 힐을 더 많이먹고, 탱힐이 비게 된다면
그게 트라이로 이어지고 4탐을 해도 6넴잡고 쫑나고 그러는거죠.
간혹 하다보면 나는 왜이렇게 못할까... 하시는분도 있고
혹은 xx 가면 너무 어려워요 이런분들이 많은데
분명 같은 파티원이 못하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나는 완벽하게 하고 있는지를 돌아봅시다.
내가 매 구간 패턴과 공략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클리어가 가능하다고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와우가 갑자기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래도 실력이 안 늘면 명점템 파밍해서 전장 투기장 열심히 뛰시길.
vs Player 게임을 하다보면 패턴이 정해진 vs Enemy 따위는 좆밥입니다.
(이상 공략 잘 모르고 투기장 존나 못하는 병신이)
잡담 | 1953명이 읽었어요. 3.15.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