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는 그나마 아는 이들과의 인연이 끊어지겠지..
홀로 외롭게 ... 각 마을의 npc들에게 혹은 지나가는 플레이어에게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라고 타자를 치면서 웃고있겠지...
가끔 무작 인던에 들어가서.. 쪼렙들까리 아웅다웅 정예몹도 잡고..
서로 살리겠다면서 보호를 해주는 모습에 든든함을 느끼고.. 동료애를 느끼겠지...
직장의 후배놈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전화를 받았을때
나는 중요한 인던이여서.. 대충 그래 너도 많이 받아라 고맙다..
라고 말하는데.. 그녀석이.. '형 내일 뭐해요?' 라고 물어봐서..
'응 와우할꺼야' 라고하니까.. ' 나가서 친구들좀 만나고 그러시죠.. '
라는 말도 이젠 쓴 웃음을 지으면서.. ' 귀찮아.. ' 라고 말하는게 익숙해졌지....
하지만 난 괜찮아.. 아직 내가 모르는 와우의 세계가 기다리고있고..
극딜을 때리면 ' 도적님 딜 좋네요 '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기분도 좋아지고..
심심하면 오그리마 한복판에서 술엄청 마시고 " 만렙이면 다냐!! "
라고 외치기도 하고.. 그리곤 접속 종료를 누르곤..
나도 만렙이 될꺼야.. 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잠드니까...
... 왜이리 눈물이 흐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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