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길드에는 길원들이 가득 하고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그들의
이름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길원들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이별이 오는
까닭이요 우리에게 남은 템 파밍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부캐 렙업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시적에 막공을 함께 했던 길원들의 이름과 어슴프레,Putress,힐은니운명
이런 과거 길원들의 이름과
대학 진학으로 길드에서 행방불명 된 아이들의 이름과
가난하여 빠른새를 탈 수 없었던 길원들의 이름과
해체자,무쇠평의회,프레이야,미미론,베작스,요그샤론 이런 넴드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
울두 25 막공을 들어왔는데 공장이 뜬금없이 "순돌님네 길드시네요 ㅎㅎ"라고 한다.
길드에 순돌이가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학업때문에 와우를 접고 한 명은 왠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새벽 뜬금없이
작별을 고하고는 원래 몸 담던 길드로 발길을 돌렸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그들의 마음이 쉬이 돌아서 버리는 까닭을...
그들은 아무도 나에게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고 그렇게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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