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의 '도발, 영웅의 일격, 도전의 외침, 사기의 외침, 충격의 일격' 과 완전히 동일한 스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다른 형태의 돌진&봉쇄, 회전배기와 피의 분노 를 가지고 있었고,
드루만의 고유스킬 - 광포한 재생력 , 요정의 불꽃 - 을 가지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베어폼은 전사의 방태와 동일한 어그로 보너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탱킹을 하는 드루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드루가 사용할 수 있는 탱킹장비가 거의 없었고, 지금보다 방어도& 체력 보너스가 낮아서 전사에 비해 매우 뒤떨어지는 탱킹능력을 가지공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루의 방어도와 체력, 회피만으론 높은 방숙을 갖춘 전사의 탱킹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유는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강타 때문에 방어도에 의한 이점이 퇴색되었기 때문)
그러나 확장팩에 오면서 상황은 반전됩니다.
베어폼은 전사의 알짜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두개의 스킬을 약간 다른 형태로 가져왔습니다.
바로 '방어구 가르기' 와 '죽음의 일격' 입니다.
방가탱이 촌스럽네 하는 말도 많지만 방가없는 어그로 키핑을 상상하는 전사는 별로 많지 않을겁니다.
가르기로인해 드루는 탱킹에 필수적인 스킬을 모두 가지게 됩니다.
또한 짖이기기로 인해 듀얼에서도 강해졌습니다.
전사 역시 확장팩에 오면서 여러가지 스킬이 생겼습니다. 원래부터 드루를 압도하는 다양한 어그로 관리 스킬을 가지고 있었고,
피해감소 능력에 주문을 반사해 튕겨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파티원에게 달려와 대신 맞아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사의 분노생성이 드루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전사는 방패를 들고 한손무기를 들면 때려서 얻어지는 분노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곰은 기본적으로 방패가 없습니다. 몸으로 막습니다. 곰의 압발은 기본적으로 한손 이상의 dps입니다. 또한 무기막기, 방패막기가 없어 강타를 자주 얻어맞습니다.
때려서 얻는 분노도, 맞아서 얻는 분노도 전사보다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몇 안되는 위의 스킬들을 쉴새없이 연타할 수 있습니다.
전사 방가 3개 넣고 분노모을때 드루는 5개 넣고 짖이기기까지 때립니다. 때려서 얻는 어그로도 큽니다. 도적이 4~5연계 약노 넣고 요불걸면 짖이기기 크리가 2000이 가뿐히 넘어갑니다.
애초에 곰자체가 드루의 변신폼이고 따로 태세의 변환이 없기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몸빵, 강력한 한방)
또한 베어폼의 특성은 캣폼과 야성이라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성창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특성 칸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캣폼만 보고 아무 생각없이 특성을 찍어도 왠만한 탱킹 특성을 기본으로 깔아줍니다. 탱킹을 위해 방특, 보호특을 찍어야 하는 전사나 성기사가 보기에는 좀 배알이 뒤틀릴겁니다.
다음 패치가 오면 드루의 너프가 찾아오는데 굳이 이런 방법으로 드루들에게 상실감을 주어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패치해도 드루의 탱킹능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단지 필드에서 생존능력이 떨어지겠죠. 드루는 또다시 도망의 명수로 돌아갑니다.
간단하게 전사 분노생성공식만 조금 바꿔줘도 전사는 제자리 찾아갑니다. 아니면 드루 특성을 '곰, 캣, 마법' 이런식으로 주던지 아니면 '야성(방어), 야성(공격), 마법' 이렇게 바꾸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루와 성기사는 전사와 경쟁적 탱커의 자리를 일정부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드루는 오랫동안 별볼일 없는 클레스였고 어느정도 대폭 상향이 되어도 어느정도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될거라 생각했는데 제대로 잘 못 짚었습니다.
특히나 당장 전사가 밥그릇 뺏겨서 인던을 못간다느니 하는 수많은 찌질이 전사들 어의가 없습니다. 막말로 서버에 드루가 몇명이나 된다고 전사가 인던을 못갑니까.
사제없이도 인던가고, 도적없이도 인던가고, 법사없이도 인던가고......손모씨의 5인 인던의 바이블 '전도사마성'이 아니더라도 인던 공략할 수 있습니다. 왜 꼭 탱킹을 전사만 해야됩니까? 전사 없이도 인던 갈 수 있어야 되는겁니다.
전사의 영역에 아주 약간 발을 담궜는데도 드루를 아주 죽일놈으로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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