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 "트레이드 얘기는 제발 그만 좀 하자"
2010-07-20 21:02
'속쓰린' 김시진 감독 넥센 김시진 감독이 애제자 황재균을 롯데에 보낸 20일 목동 SK전에 앞서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질릴 만하다. 6개월 동안 벌써 5번째 트레이드이니 말이다. 순수한 전력보강 차원도 아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부분들이 많다.
수장으로선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의 얘기다. 김 감독은 20일 목동 SK전에 앞서 롯데와의 2대1 트레이드에 관한 질문세례를 받았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가 사전에 이미 이뤄진 게 아니냐', '웃돈이 있었던 게 아니냐', '앞으로 어떻게 트레이드 된 선수를 관리할 것인가' 등의 트레이드 의혹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묻습니까. 아~ 이제 트레이드 얘기는 제발 그만 좀 하자"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진다. 예전 제가 최동원과 트레이드됐을 때도 TV 인터뷰 질문을 받고야 알았다"고 자신과 관련된 깜짝 트레이드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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