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는 손민한 회장에게도 화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왜 아무런 말이 없느냐. 간부가 재판까지 받고 있는데, 왜 조용히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당장 입장 발표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열변을 토했다. 그 과정 속에 강병규는 분을 참지 못해 거친 말까지 내뱉는 등 좀처럼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또 강병규는 "사실 나도 내 소송이 진행중이고, 정신이 없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웃기기도 하다"며 "하지만 선수협을 만든 사람으로서 도저히 그냥 지켜볼 수가 없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직 선수들의 순진함에 야단을 치기도 했다. 강병규는 "참 바보같이 착한 녀석들이다. 어떻게 대전에서 모일 생각을 하느냐, 자기들의 연봉으로 운영되는 선수협에 직접 찾아가 거기서 담판을 지어야할 게 아니냐"며 "왜 쫓겨나듯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회의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자기들의 선수협인데, 여기서(대전) 모임을 갖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1111101217231&p=joy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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