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있었다. 바로 양승호 감독의 '5실점론'이었다. 양 감독은 부첵의 합류 후 5선발 체제가 갖춰질 무렵부터 선발투수들에게 "5실점 할 때까지는 절대 바꾸지 않을테니 마음 편하게 던져라"라는 주문을 했다. 팀 사정상 선발진이 6이닝 이상을 버텨줘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에 무한신뢰를 보내기로 한 것이다.
8월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3승을 따낸 고원준은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그렇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면 선수 입장에서는 마운드에서 한결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또 하나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원준은 "감독님께서 5실점까지 해도 된다고 하셨다고 진짜 5실점 하면 되겠나. 무조건 5점 이하로 막아야겠다는 승부욕도 발동한다"고 설명하며 웃음을 보였다.
흐미 덕장 지리것소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826113108721&p=Spo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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