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의 SK는 박경완 김광현 송은범 다 짤리고도 막판 미칠듯한 집중력으로 야구 연승 신기록을 기록하며 모든 야구팬들을(=나) 질리게 했고 그렇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매경기 기가막힌 경기력과 집중력, 무엇보다 승부근성을 보여주면서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우승할만한 팀이지'하는 어떤 갑빠를 드러내었고
(2002년도 그렇고 김성근은 팀상태가 후지고 구리면 구릴수록 멋있는거 같다)
반면에 KIA는 '얘들이 우승하면 안되지 않나 아 짜증나'싶은 어떤 그런이미지, 시원하게 용병 2명 잘 뽑아가지고 올라간 이미지, 그러나 전력상으로는 SK 싹쳐바를 전력
그렇게 다이다이 뜨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아 어차피 우승할거면 SK가 우승해라'하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그래도 여기서 SK가 이겼으면 '아 그래도 얄밉다 저 와중에 우승을...'싶었을텐데 아름다운 스코어 4:3, 그것도 부상으로 쩔뚝이된 채병용이 올라올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진짜 어쩔 수 없는 한끝빨 차이' 느낌으로다가 나지완한테 홈런 맞고 패배
말 그대로 팔다리 다 부상당하고도 이빨로 칼 물고서 상대방 숨통 턱밑까지 위협하는 포기하지 않는자의 이미지 빡! 박아주면서 그전에는 얍삽하고 물불안가리고 재미없는 야구로 오인받던 그들의 근성이 모두에게 인정받음, 그리고 곧바로 다음시즌 준비하더니 우승하면서 확실하게 김성근식 야구가 짱이구나 어떤 그런걸 인정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간지로다가..
반면에 KIA는 그 과정에서 전 야구팀의 '저새끼들은 인정할 수 없어' 마인드에 기인한 안티세례를 싹 빨아들이게 되고 2010년쯤 비상식적인 노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홍어드립과 함께 절설이 되고 가루가 될 위기에서 16연패로 겨우겨우 안티세력의 분을 잠재우고..
이 안티세력은 2011년 2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코나미컵'을 준비하는 LG가 쪽 빨아들였으나 LG가 못함에 따라서 안티세력은 어디 하나 족쳐야 되는데 하면서 눈깔을 돌리던도중 SK프런트가 삽질을 하면서 시원하게 터는 중
이래저레 이바닥의 '전설이자 레전드'인 롯데는 의외로 조용한데, 곧 치고올라올 떄가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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