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움직임 잡아주는 기능성 패드 부착
스포츠조선
입력 : 2004.10.05 14:11 29'
▲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조선일보DB
지난 일주일간 이 나라에 테니스 광풍이 분 건 정녕 샤라포바의 힘이다.
테니스장에 우글우글 모여든 수많은 남성팬들은 샤라포바가 테니스채를 휘두를 때마다 출렁이는 가슴에 '혹시나', 기도하는 심정으로 예리한 눈길을 고정시켰을 터.
샤라포바 덕에 테니스가 가슴을 모아주는데 훌륭한 운동이라는 새로운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샤라포바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내내 품었던 궁금증 하나.
그녀는 과연 노브라였을까?
샤라포바의 운동복을 후원하는 나이키측은 "운동선수들이 일반적인 브래지어를 착용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슴의 움직임을 잡아주고 컨트롤하는 기능성 패드가 부착된 운동복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유두가 겉으로 선명하게 드러나긴 해도 가릴 건 다 가렸다는 얘기.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운동복의 경우 가슴 패드가 두껍게 들어가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다소 민망한 스타일의 운동복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되고 있다.
나이키측은 패션 아이콘으로 뜨고 있는 샤라포바의 효과에 힘입어 내년 시즌부터 그녀의 이름을 딴 '샤라포바 라인'을 출시키로 했다.
온몸의 곡선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섹시한 '샤라포바 스타일'이 우리나라 테니스 코트에서도 물결칠 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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