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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와 사실 왜곡에 야구인생을 접은 선수도 있다. 지난 2008년 모 선수는 미니홈피에 '바다 가고 싶다'고 썼다. 팬들은 미니홈피에 함께 이름이 있는 선수들을 싸잡아 "야구도 못하면서 왠 바다타령이냐"고 비난했다.

이후 이들은 팬들의 설왕설래 끝에 사실이 왜곡돼 시즌 중 바다여행을 갔다온 선수들로 주홍글씨가 박혔다. 비난은 그들의 가족으로 확산됐다. 그들 중 한명이 가족을 욕하자 팬과 맞대응했고, 그는 결국 팬을 무시한 선수가 됐다.

구단은 그에게 팬과 싸웠다는 이유로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당시 1군과 2군을 오가며 성장하던 그는 노력해도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어긋난 사랑이 한 선수의 야구 인생을 무참히 밟아놓은 것이다.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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