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몇년간 한화의 침체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암흑기로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팀 리빌딩으로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요.
오랜 시간 한화라는 팀을 지켜보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팀을 리빌딩한다는 것은 당장 현재의 성적보다는 미래의 결과를 위해 팀을 정비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필수적인 것은 조금이라도 더 어리고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의 발굴과 육성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화라는 팀은 유망주를 발굴하여 재능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한화의 색깔이 그렇습니다.
과거 한화를 빛냈던 선수들도 그렇고 이제 그 선수들이 한화의코치가 되어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 이에요.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이끌어내 재능을 만개하는 일은 적어도 한화에선 선수 개인의 몫입니다.
한화는 다른 팀처럼 계속해서 유능한 선수들이 배출되어 좋은 선수들이 1군 2군에 두텁게 분포하는 팀이 아닙니다.
다만 어쩌다 나오는 소수의 좋은 선수가 한화 특유의 성실함과 자기관리로 십수년을 뛰는 그런 팀이지요.
이런 한화 특유의 팀컬러는 한때 한화를 재활 공장이라고 불리게 했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전성기가 지난 선수에게 한화는 다시 한번 실력이 반짝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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