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면 내 자녀부터 3대가 꿈에 호성성님 평생 입갤함. 장담한다
어제 쥐키치 경기끝나고 다른선수들보다 빨리 경기장 퇴갤함
우선 부상때문에 정똘쥐가 퇴근준비 일찍했던지 바로 사복입고 나와서 야구장 주차된 본인 렉서스 몰고 퇴갤하고
뒤이어 쥐키치가 등장.
역시 쥐키치한테 여러사람 달라붙어서 사진+싸인요청. 적당히 해주고 쥐키치는 종합운동장역 행
이미 난 갠적으로 예전에 쥐키치랑 지하철에서 퇴근길에 얘기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역시 접근해서 친목이나 할까하고 같이 지하철탐
같은 칸에 탔고 사람들 몇명 여전히 싸인요구+사진요구
말이나 붙여볼까하고 말 걸었더니 쥐치키가 날 알아봤음. 저번에 나랑 같이 얘기한친구 아니냐며, 그래서 맞다고 어떻게 기억하냐하니깐
한국에서 영어로 자기한테 말거는사람 수 자체가 적어서 쉽게 기억한다고 함 ㅎㅎ 웃으며 넘김
암튼 쥐치키도 나 기억하고있어서 기분도 좋고해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했는데. 얘기는 간단히 요약해볼께
1. 트레이드 소식 들었을때 어땠음? 새로운 선수들과 얘기 나눠봄?
주키치-> 불펜 얻어왔다는 소식 듣고 좋은 조치 (great move)라고 생각했음. 두선수 모두 영어를 썩 잘하지 않아 많은 얘기는 못했지만
인사 나눴고, 둘중에 한명은 그나마 영어를 좀 알아들어서 간단히 대화 했었음. 좋은친구들 같음 (유원상인지 양승진인지는 모르겠음)
2. 임찬규 요즘은 어떤것같아?
주키치 -> 오늘 세이브 하는것보고 정말 기뻤음. 아직 어린선수기때문에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약 했으면 좋겠음
3. 곧있으면 올스타전인데 잠실에서 열림. 소감은?
주키치 -> 난 별로 신경 안쓰는데, 한가지 어이없는점은 올스타전이 거의 인기투표 (popularity contest)화 되어있다는거. 실력이 반영된
투표였으면 하는데 좀 그런면에서는 맘에 안듬. 예로 이진영은 홈런 0개에 2할 5푼도 못치고있는데 올스타라니, 좀더 현실성있는 투표가
되었으면 좋겠음 (구체적으로 이진영 언급해서 놀랬음)
4. 올스타전에 난 니가 뽑힐듯싶은데? 감독추천으로?
주키치 -> 우선 난 투표에서 제외되서 별 기대 안하고, 내가 물어봤더니 우리사이드 감독이 기아 감독이래더라. 그래서 로페즈
데려가지 않을까 싶음
5. 니 성적에 만족함?
주키치 -> 전혀. 5승밖에 못하고있단 사실이 좀 아이러니함. 불펜진이 좀만 받쳐줬어도 최소한 10승 가까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됨.
(표정이 전혀 밝지 않았음. 나름 팬 앞이라 감정 컨트롤한듯. 내가 추가로 방어율 2점대지 않아? 라고 묻자 기아전 이후로 3점대로 다시
올라갔음 이라고 함)
6. 그래서 오늘 밤엔 뭐해?
주키치 -> 리즈랑 술마시러 나감. 그리고 호텔 들어와서 좀 쉬다가 콜 오브 튜디 좀 하다 자겠지.
나 -> 니 콜오브 듀티 자주하던데?
주키치 -> 할게 없어서 하는게 그것뿐임. 호텔에서 쉬다가 경기장 출근하기전까지 보통 좀 하다감
7. 곧 있으면 애낳은다며, 이름은 정함?
주키치 -> (애기얘기 나오니 웃으며) 이름은 정했는데 아직 비밀임.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않을거임. 원래 예정인은 8월 첫째주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오지 않을까싶음. 빠르면 1주, 늦어도 2주안에 나올듯싶음. 빨리 낳고 와이프가 서울로 왔으면 좋겠음
8. 팬들이 니 재계약 얘기를 벌써 하고있는데 조금 팁좀 줄수 있나?
주키치 ->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일. 물론 난 한국생활에 만족하고있다. 하지만 가족문제도있고, 시즌끝나고 상의할일도 많을것.
가능성은 반반이고,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음 (하지만 왠지 뉘앙스가 갓난아기도 생겼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심하게 풍겼음 ㅠㅠ 제발 내년에 남아야되는데)
요정도가 중점적으로 나눴던 얘기들이고, 나머지 사소한 잡소리도 있었는데 그건 내용 길이상 생략할게
보니깐 아파트가 아니고 강남역 근처에있는 호텔에 살더라고. 용병들 쥐구단에서 호텔에 장기투숙 시키는듯 ㅎㅎ
암튼 썰 풀었으니 난궁금한거 리플 달아주고 퇴갤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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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형.. 한시즌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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