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LG의 정성훈(31)이 최근 톱타자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성훈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1홈런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1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정성훈은 조인성의 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km 1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32번째로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정성훈은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7할5푼의 출루율로 톱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타율이 3할1푼8리인 정성훈은 쭉 5~7번 타자로 출장하다 최근 팀의 타선 변경으로 1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1번 타자 출장 시 타율 4할4푼4리를 자랑하고 있다.
정성훈은 경기 후 2000루타 달성에 대해 "(이)진영 형이 이야기해줘서 알고 있었지만 별 신경 안썼다"며 "오래 프로생활을 하다보면 다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근 톱타자로 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별 상관 없다. 어디서든 잘 하면 된다"고 13년차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성훈은 7월 승률 4할2푼9리로 맹활약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타격에 싸이클이 있는데 지금이 좋을 때인 것 같다. 곧 안좋을 때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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