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우람은 이같은 기록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감독님 덕분에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평균자책점 1위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자신의 기록에 대해서는 무덤덤하게 말하던 정우람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아내의 문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이었다. 정우람은 지난해 동갑내기 최은진(26)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 경기가 끝나면 아내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과다.
정우람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12일에도 어김없이 아내의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일주일 동안 고생했어요. 얼른 들어와서 쉬세요." 온 몸을 뒤덮은 긴장감과 땀이 한 순간 씻겨 내려가는 사랑의 메시지였다.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 아내에게 받는 사랑을 듬뿍 담은 뽀뽀는 정우람이 마운드에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가족과 팀을 생각해서 힘 내야죠. 올 시즌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조강지처가 좋더라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239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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