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내 목표와 아버지의 기대는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목표를 이루면 아버지도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윤에게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박종훈 감독님이요."
LG 박종훈 감독만큼 요즘 행복한 사령탑도 없을 것이다. 팀이 승승장구하며 SK, KIA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데다 아들인 SK 박 윤이 1군 무대를 성공적으로 밟고 있기 때문이다.
박 윤은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서 생애 처음으로 1군에 올라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튿날 두산전에서는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표시했다고 한다.
박 윤의 느낌은 어떨까.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 윤은 "어제도 아버지랑 통화를 했는데, 기쁘다고 하시고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부자가 감독대 선수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SK와 LG는 오는 17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박 윤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상대팀 감독일 뿐이다. 아버지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각오를 나타냈다.
암 그라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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