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지 - 15승 10패
126득점 (1)
102실점 (5)
키 플레이어 - 이병규, 주키치
여전한 팬들의 역레발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가장 다이나믹한 한달을 보냈다.
화려한 4월을 보낸 박용택이 침체에 빠지자 38살의 팀 최고참은 승리에 대한 굶주림을 보여주고 있다.
박현준은 다소 불안하지만 두달째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리즈와 주키치 또한 옥스프링에 가까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유일하게 '영원히 해결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던' 마무리는 임찬규라는 20살의 청년이 나타났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17년째 봉인된 우승주를 마실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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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롯데 - 14승 8패 1무
116득점 (3)
101실점 (4)
키 플레이어 - 장원준, 고원준
로이스터의 유산을 이어받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팀의 분위기와 함께 성적도 수직상승 했다. 하지만 원래대로라면 더 잘했어야 하는 팀이다.
심지어 손아섭과 전준우 등 팀의 영건은 2010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까지 증명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장원준까지 있다.
김수완과 이재곤이 작년 순위싸움의 핵심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 순위에 만족해야 하는 팀이 아니지만, 감독의 흔들리는 선택이 팀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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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아 - 14승 11패
117득점 (2)
97실점 (2)
키 플레이어 - 이범호, 윤석민
김상현과 김주형을 믿은 댓가는 컸다. 허리가 뚝 끊겨 있는 타선은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못했다.
다른 팀들의 상대적 전력 약화 속에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친 것은 분명하다.
다년간 호흡을 맞춘 팀이란 점에서 여름의 큰 부진은 없을 전망이지만 중심타선의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민을 제외하면 평범한 수준에 그쳤던 투수들도 재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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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솩 - 13승 10패
84득점 (8)
70실점 (1)
키 플레이어 - 글로버, 정우람
최소 득점과 최소 실점. 팀의 현실이다. 야신의 적확한 경기운영이 아니라면 5할 승률에도 실패할 수 있는 위험한 언밸런스가 지속되고 있다.
투수로 틀어막는 야구를 하기 이전에 타자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리그 최강의 수비력 또한 이전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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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삼성 - 12승 10패 2무
101득점 (5)
98실점 (3)
키 플레이어 - 최형우, 카도쿠라
최형우가 이대호급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생산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름뿐인 클린업을 갖고 공격야구를 펼칠 수는 없다.
불펜의 힘에 기댄 야구는 우승할 수 없음을 작년 분명하게 증명했는데도 팀의 체질은 바뀌지 않고 있다.
지지 않는 팀과 이기는 팀의 차이란 의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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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화 - 13승 13패
110득점 (4)
132실점 (8)
키 플레이어 - 류현진, 장성호
5할승률을 한 것만으로 야왕이란 칭호가 붙은 것이 팀의 현실이다.
김혁민이 깜짝 호투를 해주었지만 스테디한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이다.[그리고 그러기엔 힘들어보인다]
장성호가 출루하면 최진행이나 정원석이 타점을 올리는 셋이 하는 야구로도 분명한 한계가 보인다. 가르시아가 오더라도 팀의 테이블세터진이 개선되지 않는 한 생산력이 크게 좋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강동우와 한상훈은 시즌 중 갑자기 변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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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넥센 - 7승 16패
94득점 (7)
126실점 (7)
키 플레이어 - 없음
도저히 키 플레이어를 꼽을 수 없다는게 이 팀의 문제이다. 송신영은 4월만큼 절대적인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선발진은 온통 붕괴되었다.
타선은 더더욱 심각하다. 4번타자와 용병은 2할 초반대를 기록하였다. 믿을 수 있는 팀의 구심점이 필요한데, 베테랑 타자가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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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두산 - 7승 17패 1무
96득점 (6)
118득점 (6)
키 플레이어 - 정재훈, 김선우
5경기 35이닝 6실점을 한 김선우가 2승 2패를 했다는데서 이 팀의 문제가 단적으로 보여진다.
정재훈의 정우람화는 해볼만한 승부지만 여름에도 이렇게 던질 수는 없다. [14경기 25이닝. 정우람 16경기 26이닝]
이성열이 제몫을 해주긴 했지만 총체적으로 침체에 빠진 타선이 일어서야 한다. 그 핵심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종욱을 비롯한 테이블 세터가 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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