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그다음이다. 이강철 수석 코치를 따라 김태균 코치도 함께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김 코치는 조인성(1군 배터리코치) 조성환(1군 수비코치) 정재훈(2군 투수코치) 등과 함께 지난겨울 두산이 영입한 코치 자원으로 올 시즌 1군 주루 파트를 맡았다.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인 팀의 코치를 연이어 빼낸다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kt는 김태균 코치 영입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김 코치의 이직이 수면 위로 떠올라 두산만 상황이 난처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토 고지 타격코치의 거취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지난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요미우리 구단의 코칭스태프 개편 소식을 전하며 고토 코치가 외야 수비코치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토 코치는 1991년 요미우리에서 프로 데뷔를 이뤘고 은퇴 이후 요미우리 2군 육성코치, 수비 주루코치 등을 두루 거쳤다.
김 코치와 고토 코치가 빠질 경우 1군 코칭스태프에 결원이 발생한다. 상황에 따라 추가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두산은 이 수석 코치의 kt행에 대비해 A구단 수석 코치 경험이 있는 B코치를 투수코치로 영입할 계획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한국시리즈가 겹쳐 즉각 대응이 쉽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이미 코칭스태프 개각을 시작한 상황이다.
두산은 지난해 한용덕 수석 코치가 한화 감독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강인권 배터리코치와 전형도 작전코치가 함께 한화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수혈해 2018시즌을 치렀지만 1년 전 겪었던 코치 이동을 또 한 번 경험하게 됐다. 2년째 반복되는 혼란이다.
https://sports.v.daum.net/v/2018102306002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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