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야구인생 중 경기장에서 생일 축하 노래 받아보긴 처음이야.”
류중일 LG 감독이 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흥미로운 일을 겪은 뒤, 그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2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28일)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홈팬들로부터 생일 축하 노래를 선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4월 28일은 류 감독의 생일. 다행히 경기도 6-4로 이겼다. 삼성 감독 재임 시절에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에 처음엔 얼떨떨했다. 심지어 집에서도 평소 생일을 챙기지 않는 인물이 바로 류 감독. 하지만 이내 류 감독은 감사의 표시로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류 감독은 “기분이 이상하더라. 경상도와 서울은 서로 생일 개념이 다른가 보다”라며 웃어 보였다. 류 감독에게 선물을 안긴 것은 팬들만이 아니었다. 코치들도 28일 경기를 앞두고 새 신발을 선물했다. 이에 류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새 신발 신고 도망가라는 의미로 건네준 것이냐"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류 감독은 29일 경기장에 출근하며 새 신발을 신었다.
런-기태 틈새 디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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