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27·전남)이 2004아테네올림픽 와일드카드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 올림픽팀의 최종엔트리 22명의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초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포함이 불투명했던 김남일이 포함된 반면 김동현(수원) 김치우(인천) 오승범(성남) 등은 제외됐다.
김호곤 감독은 이날 오전 “어차피 와일드카드 3명을 채워 가야 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면서 “아시안컵 직후 김남일의 컨디션이 어떨지가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현대축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김남일을 마지막 와일드카드로 뽑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남일은 아시안컵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올림픽팀 캠프에 합류해 올림픽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와일드카드로 확정된 유상철(요코하마)과 송종국(페예노르트)도 조기 합류한다. 18일 귀국한 유상철은 19일부터 재개되는 훈련에 합류하고 송종국도 소속팀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30일 서귀포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조기차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17일 2주간의 유럽 전훈을 마치고 귀국한 올림픽팀은 18일 오후 휴식을 취한 후 19일부터 파주에 재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또 21일 일본(서울),26일 파라과이(경기도 고양시)와 각각 친선경기를 치른 후 서귀포로 건너가 30일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8월1일 올림픽 대장정에 오르는 올림픽팀은 5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최종 평가전을 벌인 후 그리스에 입성할 계획이다.
김감독은 “지난 2주간 유럽 전훈을 통해 유럽선수들과의 몸싸움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남은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최종 전력 점검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태원 waki@sportstoday.co.kr/사진=(김포공항)심정현
◇올림픽팀 최종엔트리(22명)
▲GK=김영광(전남) 박동석(서울) 김지혁(부산) ▲DF=조병국(수원)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용호 김치곤 이정열(이상 서울) *유상철(요코하마) 임유환(전북) ▲MF=전재운 김정우(이상 울산) 박규선(전북) 최태욱(인천) 김두현(수원) 최원권 김동진(이상 서울) *김남일(전남) ▲FW=조재진(시미즈)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남궁도(전북) 최성국(울산)
*는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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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이러다 몸버리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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