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번 2004 아시안컵의 최대 다크호스로 꼽힌다. 요르단은 이번 예선에서 강호 이란과 나란히 5승1패(13골6실점)를 기록,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란과 1승1패를 주고 받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 요르단은 한국과는 한번도 겨룬적이 없다. 현지 리그가 4부리그까지 운영돼 탄탄한 축구기반을 자랑하는 요르단은 최근 2년간 30경기 이상을 치르며 다진 조직력이 장점이다. 신구 투톱 바드란 알 샤크란(30·알 람사), 마흐무드 셸바에(24·알 웨다트)가 이끄는 요르단의 공격라인은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도 나란히 2골씩 4골을 합작하며 위력을 뽐냈다.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알 고하리 감독은 세대교체를 통해 요르단 축구의 체질 개선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쿠웨이트는 한국에게 결코 달갑지 않은 상대다. 최근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을 듣고는 있지만 80년 아시안컵 우승을 포함해 걸프컵을 9차례나 차지한 중동의 강호다. 특히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5승3무8패로 열세다. 아시안컵에서의 악연은 더하다. 한국은 72년 5회대회때 1-2, 80년 7회 대회 결승에서는 0-3으로 대패했다. 쿠웨이트 선수가운데 경계대상 1호는 스트라이커 바샤르 압둘라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무려 5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2004년 걸프컵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바레인에 0-4로 완패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UAE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네덜란드 출신의 아드 드 모스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아 새판짜기에 나섰다. 피파랭킹이 71위로 B조 최하위인 UAE는 한국에게 비교적 쉬운 상대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역대전적 6전 5승1무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4-4-2를 주 포메이션으로 사용하는 UAE는 수비에 큰 약점을 지니고 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3골을 기록한 UAE의 주전 스트라이커 암둘라힘 주마가 대표적 선수이며 1골을 기록한 마흐메드 오마르 역시 최근 UAE에서 주목받은 신예 스타다.
백길현 기자 white@hot.co.kr
KBO | 1680명이 읽었어요. 18.219.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