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비가 내려 넥센전이 취소된 11일 사직야구장. 롯데 양승호 감독은 잔인한 4월을 잊은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난 4월 7승14패2무로 죽썼던 롯데는 5월이 되자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10일까지 8경기서 6승2패. 지금까지는 5월의 최강팀이다.
그런 성적에 힘입은듯 양 감독은 취재진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5월에는 “작전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자기만의 색깔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초보감독에게 4월 한달은 참 잔인하게 느껴졌다. 선발들은 난타당하고 팀 타선은 최면에 걸린 듯 집단부진에 빠졌다. 작전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게다가 외야 수비실책까지 겹쳤다. 궁여지책으로 포지션을 연쇄이동해본 것도 통하지않았다. 끔찍한 4월을 보내야만 했다.
양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 것은 새로운 톱타자 전준우다. 양 감독은 “여전히 스윙이 크지만 1번을 맡다보니 어떻게든 살아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할 초반까지 떨어졌던 전준우의 타율은 현재 2할9푼9리까지 올라왔다.
더 고무적인 것은 높은 출루율이다. 전준우는 10일 넥센전까지 22경기 연속출루를 기록하며 출루율 3할9푼4리로 4할에 육박했다. 전준우가 테이블세터로서 제 역할을 해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다보니 방망이도 살아나고 있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 화끈한 공격야구로 2008년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하지만 장타 위주의 공격 일변도 야구는 상대적으로 작전 수행능력 감퇴로 이어졌다. 타자나 주자 모두 감독이 사인을 내면 그걸 받아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가는 연습을 덜 한 것이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번트 대는 연습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다. 배트가 확실하게 앞에 나와줘서 번트를 대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안 되다 보니 작전야구를 펼치기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제 팀 타선도 살아나고 선발들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양 감독의 작전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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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작전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자기만의 색깔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5월에는 “작전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자기만의 색깔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5월에는 “작전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자기만의 색깔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5월에는 “작전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자기만의 색깔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5월에는 “작전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자기만의 색깔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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