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구 : 기멘수 내가 키웠다

국내 최고의 타자로 자리잡은 두산의 기계 김현수는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신고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간의 신고 선수.즉 정식 계약이 아닌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하여 성공 신화를 쓴 선수들은 김현수 이전 세대에도 존재했습니다. 장종훈이 대표적이겠구요 한용덕, 조웅천같은 투수들, 김현수의 동료인 손시헌과 방출후 신고입단한 이종욱등등....하지만 김현수의 경우는 앞의 상황과는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선수들은 프로에 관심을 받지 못하여 지명을 받지 못하였다고 볼 만큼 고교 시절 크게 부각된 선수들이 아니었지만 김현수는 고교시절 신일고 주전 선수로 대표팀에서 중심타자를 치던 인정받은 고교 선수였으니까요....고교 지명 당시 고교 대표팀이 소집되있는 상태였는데 그 대표선수 중 유일하게 김현수만이 지명을 받지 못하였다고 하니 분명 의야한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도대체 이유가 뭐였을까요?

이것의 대한 미스테리(?) 는 아직도 확실한 답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김현수는 본래 1루수였습니다. 고교 1루수는 일단 프로팀에서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 포지션인데 1루수는 일단 수비 부담이 적다보니 고교에서도 팀내에서 타격은 좋지만 수비적인 측면이 약한 선수가 주로 자리잡는 포지션이죠. 여기서 타격은 고교 수준의 타격을 의미하는데 프로에서 대성하기 위해선 고교시절 타격 실력만으론 한계가 분명하다는것이 앞선 세대에서 수차례 증명이 되어 왔습니다. 신인 지명에서 프로팀이 눈여겨 보는 사항 중 중요하게 여겨지는것 하나가 어린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본기와 운동능력, 즉 야구센스 입니다. 어린시절 타고난 운동 센스를 보유했다면 프로에 올라와 잘 가다듬고 성장시키기 수월하기 때문이죠. 이런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달될 수 있는 포지션 1루수를 주로 출전한 김현수. 여기에 결정타가 타격왕에 오르며 크게 두각을 나타냈던 대통령배에서 외야수로 출전.....좀 어이없는 수비에러(만세라고하죠..) 를 한경기에 2개를 작열시키며 "기본기" 의 약점이 있다라고 스카우트들 눈에 들어와 버린겁니다..일단 프로 입단하게되면 1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기용될 김현수는 이와함께 그당시 한창 중요성이 부각되오던 외야 수비 범위가 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타구 판단은 빡센 훈련으로 고쳐질수도 있지만 넓은 지역을 커버할 기동력. 즉 다리는 훈련으로 좋아질 부분이 아니었으니까요.발도 느려 수비범위도 좁은데 타구 판단이란 기본기가 석 좋지 않은 고교생.....고교시절 타격이 부각되면 수비도 부각되야하는데 김현수는 일단 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프로구단의 의문을 품었다는것.....은 확실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전국대회 타격왕에 오르고 (저주가 있긴하지만)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에 고교 대표팀 중심 타자를 수비가 않좋고 발이 좀 느리다고 지명을 안한다라는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김현수와 타격은 비슷하지만 수비가 좋다고 판단하기 애매한 수많은 유망주들도 프로지명을 받아 왔으니깐요.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가 김현수의 대한 소문이었습니다. 이건 악성 루머와도 같은 수준인데......김현수가 게으르다라는 소문이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돌았을거란 추측이 그것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진 모르겠습니다만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김현수의 모교인 신일고 출신들은 불성실하다란 편견이 있고 이것이 김현수 미지명의 영향을 끼친것이다란 이야기도 있는데......이것역시 설득력이 떨어지는것이 해당연도 신일고 주축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받았고 이미 주목을 받고있던 김현수는 스카우터들에게 노출이 되어있어 그의 성향을 스카우터들이 파악하지 못하였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고선수 입단후 엄청난 노력으로 1군무대로 올라온 연습 벌레 김현수가 고교시절에는 불성실했었을거란 추측은 쉽지 않습니다...또한 고교시절 숙소 이탈 등 물의를 일이켰던 경력의 선수들도 프로지명때 제목이라 판단되면 어김없이 지명되어 왔구요...

이렇기에 그해 드래프트 시장의 상황을 봤을때 나오는 소문이 바로 그의 고교동창 남윤희의 메이져리그 진출의 여파의 피해자가 김현수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신일고 남윤희는 두산의 1차지명을 받지만 이것을 뿌리치고 메이져리그로 진출합니다. 그것도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아주 싼 계약금을 받고 말이죠. 무리없이 진행될거란 1차지명 대상 남윤희가 돌연 자신들의 제시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메이져 리그로 진출해버리며 1차지명권이 날라간 두산은 허탈하고.....어찌보면 화도 나는 그런 기분이었을겁니다.

매년 고교 유망주들의 미국행을 막지 못하던 프로팀들은 심지어 프로 계약금보다도 엄청 값싼 계약금으로 고교 선수를 빼앗기는 상태까지 이르자 이래선 안되겠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위화감을 조장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추신수 미국 진출의 괴씸죄의 화살이 고교 동기 동창생 정근우에게 돌아왔던 전례가 있듯이 프로 지명의 의구점이 조금 있는 고교생을 지명하지 말고 넘겨버리자는 프로팀 스타우터들간의 담합이 김현수 지명시에도 작용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센스가 있고 근성있는 실력파 고교 유망주 정근우가 프로 미지명으로 대학에 입학했던것은 그의 작은 체구가 문제시되었기도 했지만 동창 추신수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1차지명권을 날린 롯데의 울분과 고교에 "이런식으로 선수를 미국으로 보내면 그 고교측에도 피해가 간다" 라는 프로팀의 압력도 작용한 스카우터들간의 담합의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기본기는 충실하나 체격적인 조건에서 아쉬웠던 정근우, 타격 실력은 인정받지만 수비와 기본기의 의구심이 들었던 김현수. 이런식으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존재하는 고교생을 남윤희를 놓친 두산측의 주도로 프로팀 스카우터들이 담합, 희생양으로 삼았던것이 아니냐 라는 소문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이또한 의야한것이 프로 지명식 이후 김현수에게 쏫아졌던 신고선수 입단제의 에서 김현수가 선택한 팀이 두산이라는것이죠......;;;;;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추측이 가능한것이고(개인적으론 담합이 있었을거란 생각이 듬니다...) 위에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 물린 결과일 수도 있지만 만약 진짜로 고교 최고 타자가 실력외적인 이유로 지명을 받지 못하였다 하면 그건 비극 이상의 참극이 되는겁니다....

프로에서 지명 받지 못하고 크게 낙담하여 프로행을 포기 할려고 했었다는 김현수.....결과적으로 그런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최고 타자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만약 당시에 크게 상처받은 김현수가 프로로 가지 않고 대학으로 입학하였다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와세를 상대로 터뜨린 전율의 대타 적시타는 없었겠지요;;;

라네요

비공개 손님 … 2011-05-08 13:47:12

답2 재밌네여. 그럼 증그누는 추친수 덕분에 슼 온거나 마찬가지네. 역시 솩신수!!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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