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야구에서 강팀의 요건은 3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강력한 원투펀치
탄탄한 수비
밸런스 좋은 타선
요거임
1. 타선
클린업과 테이블세터 이외의 요건은 +@라고 생각함. 김성근 영입 당시에 한화는 국대급 테이블 세터와 최진행, 김태균, 송광민으로 이루어진 클린업을 보유했었음. 거기에 외국인 타자까지 겉들이면 타선은 수준급이었음. 하위까지 강한 팀이 사기인거지 상위타선과 클린업이 화력이 있으면 어찌되든 점수는 남. 게다가 16년엔 어마어마한 수준까지 올라감.
2. 원투 펀치
사실 야구에서 1, 2선발 원투 펀치만 완성되면 나머지는 불펜 운용으로 때려 박을 수 있음.
유동적 불펜 운용을 선호하는 김성근 스타일 상 15년엔 검증된 선발 유먼, 탈보트가 있엇고 16년
엔 로저스와 14년에 호투를 보여준 이태양, 작년에 10승을 찍은 안영명이 있었음.
문제는 그 선발들이 몰락했음. 탈보트는 한화 수비와 멘탈 문제로 부진. 유먼은 불안불안 하다가 부상으로 아웃.
(투수 멘탈의 가장 큰 적은 수비라고 생각함. 후술하겠지만 탈보트의 시즌 초반 모습은 안타 후 불안한 수비에 무너진 모습이 많이 보였음. 체인지업의 위력은 2군 전이나 후나 같다고 봄. 땅볼투수는 수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 유먼은… 14년도 기점으로 부상이 있었다고 생각함. 투수의 부상은 항상 징조가 있음. 부상 없는 투수는 없다지만 참아보고 던져보려다 탈이 난 거라고 생각함.)
16년은 로저스 부상... 마에스트리 볼질..
외국인 투수가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는 크보에서 외국인 선발 부재는 답이 없음.
(고로 작년의 두산은 리얼 미라클 두.)
3. 수비
김성근 영입 시에 사람들이 제일 기대한 건 수비라고 생각함. 본래 좋지 않았던 수비는 날이 갈수록 최악으로 변해갔고, 외야 내야 전부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의 집합소였음.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한화가 수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었단 사실임. 탄탄한 내야? 외부영입으로 항상 해결해왔음. 한화 토종 중에 좋은 수비는 이범호 하나 뿐…
외야? 데이비스 이후로 중견수 전멸이다가 이용규 사와서 해결.
내야? 김민재, 이대수, 정근우.. 죄다 사온 선수 뿐.
김성근이 왔다고 수비가 좋아질 거라 기대한 이유는 수비가 순수 노력한 시간과 경험에 따라 증가하는 역량이기 때문임. 타격이나 투구는 선척적인 거라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음. 수비 역시 극에 달하면 한계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타구판단과 몸에 익은 기계적 반응이라고 봄.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훈련했던 SK가 수비지표 역대 1위의 괴물이 될 수 있었음. 하지만 이것을 한화에 적용하면….
문제는 한화 역사 상 좋은 수비를 보여준 역사가 없다는 것. 그건 기존의 선수들의 훈련방식이 이미 똥망이라고 증명한 거임. 김성근이 오고 나서 바로 달라지기엔 몸에 익은 행복수비가 변하기 어렵다고 봄. 나이가 어리면야 가능하겠지만… 한화의 주전의 평균나이를 보면 이게 쉽게 바뀌기 어려움. 결국 본래 수비 잘하던 애들만 잘하지 수비는 변하지 않았음.
KBO | 280명이 읽었어요. 3.135.196.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