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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자는 왜 쇠망치를 들었나기사입력 2015-01-19 07:43:23
"흐압, 쾅! 쾅! 쾅!"
지축을 울리는 굉음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퍼진다. 굴착기라도 움직이는 것일까. 아니면 지진이라도 시작된걸까. 모두 아니다. 지진은 턱도 없고, 굴착기는 가동될 만한 장소가 아니다. 이 소리가 난 곳은 야구장, 그것도 배팅케이지 부근이었다. 한화 이글스 타자들이 번갈아 가며 묵직한 쇠망치로 땅을 내려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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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이 해머 스윙을 가장 편안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해낸 선수는 바로 '캡틴' 김태균이었다. 매우 익숙한 폼으로 천천히 힘을 모은 뒤 땅을 힘차게 내리친다. "쿵!".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한 굉음이 크고 오래 울려퍼진다. 도무지 다른 선수들은 흉내낼 수 없는 경지. 그걸 본 김 감독은 "여기(고치)는 해발이 낮아서 지진나면 큰일인데"라며 껄껄 웃었다.
저걸 땅에다 내려치다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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