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 19일 잠실 두산 전서 룰 위반으로 인해 퇴장조치를 당한 데 대한 상황을 격앙된 어조로 이야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0일 잠실 구장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항의로 인해 퇴장을 당하는 것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선수를 책임지는 감독의 입장에서 당시 선발 이상화(21)를 확인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9일 두산 전 6회초 무사 1,2루서 로이스터 감독은 마운드에 있던 이상화가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것을 느끼고 마운드에 올라가려 했다. 그러나 '동일 타자 타석에서 투수 코치가 올라온 후 감독이 심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차 올라왔다'라는 야구규칙 8.06(마운드행 제한)에 의거, 퇴장 조치를 당했다.
"심판에게 요청을 한 뒤 트레이너를 대동해 마운드에 올라가야 했다는 한국식 룰은 알고 있었다"라고 이야기 한 로이스터 감독은 "당시에는 너무 경황이 없었다. 심판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주심이 멀리 떨어져 있어 가까이 와달라는 손짓도 보였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 그대로 올라가려다 결국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뒤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내 팀의, 내가 책임져야 하는 선수였던 만큼 몸 상태 이상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져야 했다. 최근 팀이 이기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던 이상화는 결국 이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 이탈은 물론, 올 시즌을 이대로 접어야 한다"라며 짙은 아쉬움을 밝혔다.
올 시즌 1패 평균 자책점 3.86(20일 현재)을 기록 중이던 이상화는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져 인대 접합 수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 로이스터 감독은 그에 대해 "오는 24일 대구 삼성 전서는 이용훈(32)이 선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다. 원래 그 타이밍서 이용훈을 기용한 뒤 다음 순번을 이상화로 놓으려 했으나 너무나 아쉽게 되었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ㅎㅎㅎㅎ 꼴빠님들 과거생각나서 한층 더 복장 터지게 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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