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야구는 상대적인 것.. kt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kt 관계자는 경기 뒤 "저희 입장에서는 상대 팀이 조금 매너 없는 플레이를 한 것으로 봤다고 한다. 강경학이 도루할 때 저희는 태그업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경기가 거의 넘어간 상황이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9회 말 투수 교체도 타이밍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주장인 신명철이 선수 간에 항의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야구는 상대적인 스포츠 아니겠는가. 상대방 입장에서는 (5점 차 승부에서 도루와 투수교체가 서운하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5~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2패(1승)를 당했다. 앞선 22일에는 kt가 경기 후반 추격을 시작해 진땀을 뺐다. kt는 앞선 NC와의 주중 경기에서도 시종 접전을 벌였다. 신생구단이지만, 집중력과 근성은 '형님 구단' 못지 않다. 김성근 감독은 "kt 입장도 있을 것이고, 또 우리 팀 입장도 그럴 것이고…. 혹시 도루나 투수교체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강경학의 도루는 벤치 지시가 아니었다고 한다. 김성근 감독은 "도루는 선수가 착각한 게 아닌가 싶다. 본인이 뛰지 말라는 사인을 보지 못한 것 같더라. 허도환을 대주자로 바꾼 것도 뛰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406412

허도환=주루포기 사인

키움 | 585명이 읽었어요. 3.133.14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