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퇴한 전 LG 투수 손혁 과 Tyrone Woods는 경기중에 빈볼 시비가 있었고
후에 이태원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간에는 큰 싸움이 벌어졌다..
비록 손혁 선수 키(186cm)는 크지만 그에 비해 몸이 말라서 Tyrone Woods는 손혁 선수를
상당히 얕보았다고 한다..
결국 서로간에 시비가 붙었고 Tyrone Woods 가 먼저 손혁에게 주먹을 날렸으나
운동신경이 좋고 주먹이 센 또한 겁없는 성격의 소유자 손혁에게
Tyrone Woods 는 주먹한번 제대로 날리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손혁에게 두들겨맞게 되었고....
싸움이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치우치자 이를 보던 일행들은 결국 두선수를 뜯어 말리게 되었다...
이때 싸움을 지켜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손혁 선수의 강한 펀치와 빠른 몸놀림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만큼 무시무시했다고 한다.
외면적으로 손혁 선수는 순하고 약하게 보이는 면이 있으나
실제로 한 2~3초만 그의 눈매를 살짝 보더라도 자존심이 강하고 상대에게 지기 싫어하는
특유의 곤조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사실 손혁 선수는 공주고등학교 시절에도 동기생인 박찬호 선수와는 비교하기
힘든 포스의 투수로써 박찬호 또한 고교때까지 손혁의 그늘에 가리워진채로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훗날 손혁 선수는 국내에서 야구를 포기하고 골프선수인 아내 한희원 과 결혼후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다시 트리플A로 야구인생을 시작해보았지만
부상 및 나이로 인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메이저리그 진출은 실패에 이르고 말았다.
또한 그곳에서도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과 카리스마로
그를 무시하던 히스패닉, 흑인, 백인선수들의 차별과 조롱등을
서너배로 되돌려 갚아주었다는 유명한 일화 또한 전해진다.
Tyrone Woods 는 사실 국내시절에 손혁 선수에게 흠뻑 두들겨 맞은후
양처럼 성격이 온순하게 변했다는것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사실이다.
역시 사람은 얻어맞고 나면 정신을 차리는 모양이다.
Tyrone Woods 또한 사람이였거늘.....
한편 Tyrone Woods 가 국내에서 마지막해에 타율 0.256, 홈런25개 였을 정도로
성적이 급락하고 의욕 또한 많이 상실되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이태원에서의
손혁 선수와의 사건 이후 스스로에게 너무나 큰 모멸감과 굴욕을 느낀 나머지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데미지를 입은 것에 기인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동감한다.
즉 이태원사건을 기억하며 주윗사람들의 비웃음에 대한 두려움과 자괴감으로
의기소침해 졌으며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는 소문이 날정도였으니 말이다.
결국 손혁 선수와의 불미스러운 사건 후에 Tyrone Woods 는
두산팀 내에서도 말없는 선수로 변하고 말았다.
Tyrone Woods 는 일본에서 처럼 ( FUJII에게 주먹을 날리는등) 저렇게 난동을 부린적이
국내무대에서는 없었고 손혁 사건이후 에는 정말 순한 한마리의 양처럼 변하게 되었다..
그후 일본 프로야구로 Tyrone Woods 는 이적을 하게되고 성격 또한 예전과 틀리게
거칠고 난폭하게 변하게 되었다.
Tyrone Woods 는 교묘하게도 일본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게 된다.
일본 프로야구에 가보니 선수들 체구부터 한국선수보다 현저히 작고
대체적으로 일본선수의 몸들이 호리호리한 편이거나 주니치의 나까무라 같은
선수 체형의 타입이 많이 있었다. 또한 용병들처럼 싸움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며
자신감에 가득차게 된다. 자신이 힘이 세고 싸움에 능하다는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약점인 몸쪽공 승부를 투수들이 못하게끔 만드는 방법 또한 터득하게 된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한국에는 장사형 체구 선수가 많은 편이다.
98년도 용병 도입 이후에 국내에도 웨이트의 중요성이 더 높아져서
몸좋은 선수들 많이 출현하게 된다..사실 두산시절에도 심정수 선수의 몸이 최전성기 때에는
체중이 105kg 가량이었다.
.. 과거 두산의 장사 심정수 선수
그당시 심정수 선수의 이두박근은 Tyrone Woods 의 그것보다 훨씬 더 우람했다...
아무튼 한국에는 심정수 뿐 아니라 송지만, 최익성, 최동수 등 팔뚝 둘레가
Tyrone Woods 못지않은 힘꽤나 쓰는 장사체질의 선수가 많았다...
싸움을 싫어하고 일본 투수들이 겁이 많다는 사실을 포착한 우즈는
그러한 사실을 이용하여 자신의 힘이 우월하다는 걸 증명하기위에 빈볼을 던진
일본인 투수에게 무력을 쓰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일본 투수들이 Tyrone Woods 의 약점인 몸쪽 빠른공 승부를 회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의 일본 투수들은 몸쪽공 승부를 회피하게 되고 말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팔길이가 유난히 긴 Tyrone Woods 는 외곽 공을 그대로 밀어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유난히 많은 사구를 얻게 된다.
한마디로 그의 스타일은 일본 프로야구에 안성맞춤이 되게 된것이다.
오늘 일본시리즈에서 니혼햄 의 DARVISCH 선수가 Tyrone Woods 와 상대한것을 보고
앞으로 일본투수들은 그와의 승부에 대한 해법을 찾기 바란다.
역시 Tyrone Woods 의 약점은 몸쪽 빠른 직구이다.
오늘의 경기는 그와의 대결을 피하는것이 능사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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