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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심판 합의판정 결과보고
아쉬워서 자꾸 뒤돌아보며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의 축 쳐진 어깨가
왜 그리 우리네 아버지들의 쳐진어깨같아 보이는지
분명히 내가 옳은데도 세상사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묻어나는걸 보여주는 뒷모습 같아서

9회말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자식같은 권혁 뼘한번 다독이러 가다가
두번은 안된다는 말에 다시 쓸쓸히 돌아서는 뒷모습이
예전의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않을것 같던 모습과 어찌나 다른지
야구보면서 하늘도 울고 저도 울었네요

근데 안영명 허리통증은 비오기 전에 오는 신경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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