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3년 역사에 LG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LG에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다른 팀으로 떠나서 MVP를 탄 선수는 2명이나 있다. 2009년 김상현(당시 KIA)과 2012~13년 박병호(넥센)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서건창(넥센)이 LG를 벗어나 MVP를 수상하는 세 번째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서건창은 놀라운 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그는 16일까지 127경기에서 199안타를 기록, 시즌 최종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꿈의 200안타'에 도전한다. 1994년 이종범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은 이미 뛰어넘었다. 또 서건창은 134득점으로 1999년 이승엽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128개)를 넘어 신기록을 쓰고 있다. 프로야구 두 레전드의 10여년, 20여년 묵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건창은 타격 1위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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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엘지 3회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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