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2013 - 84게임 281타수 0.313-0.411-0.562 14HR - 53K - 41BB
2014 - 36게임 135타수 0.341-0.390-0.607 7HR - 21K-10BB
1군은 2013 시즌 성적은 표본은 너무 적으니 14시즌 지금까지의 성적만 잡으면
1군 - 39경기 78타수 0.279 - 0.436 - 0.443 1HR - 20K - 7BB
안타/장타 비율은 0.412
득점권 타율 0.308
대타 타율 0.455
여기에 1군 투수별 상대전적을 보면
좌투수 상대 6타수 0안타 2K - AVG는 0
우투수 상대 41타수 10안타(2루타 4) 15K - 7BB - 5HBP - AVG 0.244
사이드암 상대 14타수 7안타(2루타 2, 홈런1) 3K - 5HBP - AVG 0.500
스탯에서 알 수 있는 안태영은
1. 1군 기록은 표본이 충분하지 않지만 지난 2년간의 2군 기록을 보면 안태영은 기본적으로 삼진이 적지 않은 유형이다.
2. 몸에 맞는 공이 엄청 많다. 투수의 몸쪽공 승부에 대해서 피하지 않는다. 근성, 투쟁심에 관해서 어마어마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3. 똑딱이가 아닌 전형적인 슬러거 스타일의 빅뱃이다. 많은 삼진, 그만큼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
4. 전형적인 언상신 - 좌상바, 우투수 상대로 딱히 강하지 않다. 그냥 저냥 평범한 편
5. 대타로서 기복이 없고 안정적이다. 안타를 못치면 몸에 맞고라도 출루해준다. 대타나 플래툰 지타로 운영하면 죽을 쑤는 이성열, 윤석민과는 정반대
아마 시절 투수였고 삼성에서 방출 후 6년간 사회생활을 하다가 원더스 1년, 넥센 2년만에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을 보면 기본적인 재능이나 선수 개인의 워크에씩/메이크업은 아주 휼륭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12시즌과 비교해서 13시즌에는 퓨처스 홈런왕으로 성장했고, 13시즌과 비교해서는 14시즌에는 1군 플래툰-대타 요원으로 쏠쏠한 모습{대타 타율 0.455(5/11), 사이드암 상대 5할(7/14)}을 보여주었다. 그의 나이와 성적을 보면 2군에서 더 보여줄 것은 없어 보이고 그의 성장세를 보면 15시즌에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에 대한 기대치를 좀더 현실적으로 봐야할 필요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2. 경기를 직접 보면
1) 아웃코스에 정말 약하다.
빠른공을 아웃코스로 코너윅을 하면 보통 손도 못대고 루킹 스트라이크를 먹는다. 2스트라이크면 컷트라도 시도할 법한데 그런 것도 거의 없다. 히팅존 자체가 커버가 안되는지 그냥 운이 좋으면 볼되는 거고, 재수없으면 스트라이크 먹는거고 하는 식의 접근을 보여준다.
여기에 좌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 우투수가 던지는 체인지업
에 거의 대응이 안된다. 사이드암 투수도 이재학, 우규민처럼 좋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에게는 타이밍이 뺏기면서 무난하게 아웃 당하면서 내야땅볼 타구를 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횡무브먼트가 안 좋거나, 높게 제구되면 곧바로 라인드라이브로 장타를 쳐버리지만 낮게 제대로 구사되면 골라내거나 파울타구로 걷어내고 할 것도 없이 땅볼인 경우가 많았다.
전형적인 1군 변화구에 적응 못한 2군 타격 유망주의 모습이 아닐까함
2) 대체로 당겨친다.
대부분의 타구가 우익수 방향으로 1-2루간 사이에서 형성된다. 개인적인 기억에 근거한 것이지만 제대로 밀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친 것은 딱 한번이다.(김민성 롤링우끼 경기) 히팅포인트도 대체로 앞부분에서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12,13시즌 대부분 당겨쳤던 서건창이나 올시즌 타격에 눈을 떴지만 뭔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하체 고정이 이상한 박동원이랑 비슷한 경우라고 봐야할 것 같았다.
3) 높은 공에 약하다.
크게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높은공, 어깨와 목 사이 높에 들어온 공에 헛스윙하는 경우가 많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상대 투수들이 항상 낮게, 바깥쪽으로 볼배합을 가져가기 때문에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장타를 노리려고 할 때마다 이 높은 속구에 속아넘어간 경우가 많았다.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고 싶어서 홈런을 노릴 때마다 하이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일이 많았던 편
4) 주루센스가 아직은...
이택근이 슬라이딩하라고 했는데, 그냥 서서 들어온거나, 8월 3주차 마산 NC전에서 스타트가 늦어서 홈에서 아웃된 거라던가....주루 센스 같은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주력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서건창, 이성열처럼 아예 병살이 없는 것은 또 아니다.
정리해보면, 안태영은 몸에 맞는 공을 두려워하지않고 적극적으로 잡아당기는데다 또 곧잘 맞추기 때문에 몸쪽공 승부를 하면 안된다. 최대한 바깥쪽으로 바깥쪽으로 도망가면서 승부를 해야 한다. 유격수는 2루 베이스 쪽으로 치우치게, 2루수는 외야 잔디 있는 곳에서 수비를 서는 것이 좋다. 외야수 역시 우익수 방향으로 치우치게 하는 것이 좋다.
3. 염감독은 78타석의 기회를 주면서
1) 클러치 상황에서 투입하는 좌타 대타
2) 3번 지명타자, (로티노와 플래툰을 돌았다.)
3) 주전 멤버 결장시의 중심타선,(5번도 치고, 6번도 쳤다. 마찬가지로 플래툰)
4)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을때의 백업 1루수
로 안태영을 기용했다. 안태영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1)의 경우로 11타수 5안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타 요원과 플래툰 지명타자로서 안태영은 분명 경쟁자인 이성열, 윤석민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물론 이성열, 윤석민이 너무 못하기도 했고)
그러나 그 이외의 경우, 선발출장할 경우 안태영은 두드러지는 약점 때문에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군 변화구에 대한 대처, 주루센스 등 경험이라는 점에서 그는 영락없는 제대로된 1군 첫시즌에 프로 3년차 신인이나 다름없었다. 현재까지의 내용 만 본다면 1.5군급 대타 요원이냐 아니면 어떤 팀에서든지 1군 붙박이가 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물론 1군 스프링캠프에서 비시즌을 보낼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안태영에 대해서 가지는 가장 이상적인 기대치는 아웃코스에 대한 컨택능력을 향상시키고, 외야 전방향으로 고루 2루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보내는 중장거리 타자로 3번 혹은 5번 타자을 맡아주는 것이다. 홈런은 그 이후에 충분히 늘려도 늦지 않다. 물론 이는 이상적인 기대치로 성장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중장거리 타자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는 그의 극적인 야구인생 만큼이나 매우 극적인 일이 될 것이다.
사이드암/우완 선발 투수를 상대로 플래툰 지명타자와 대타 요원으로서 꾸준한 모습만 보여줘도 그는 계속 1군에 머무를 수 있을 것이다.
4. 처음 원더스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했을때, 그는 타격에 집중하느라 수비는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13시즌 강진 시절에서도 그의 1루 수비는 불안불안했다. 그러나 14시즌 들어서 붙박이 주전으로서는 부족하지만, 백업 1루수로서는 무난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다. 당장 그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1군 적응 문제이며,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1군 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좌익수로서 무난한 수비 능력을 만드는게 가장 시급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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