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작심 발언', 민경삼 단장 심야 긴급 회동
기사입력 2014-06-05 08:09 |최종수정 2014-06-05 08:45
일각에서는 '이만수 경질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감독이 구단의 트레이드 결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강한 비판까지 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김성근 전 감독의 경질 사유도 “시즌 종료 후 SK를 떠나겠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던 만큼 가볍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4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을 이끈 김성근 감독조차 교체한 SK의 전례를 봤을 때 이만수 감독의 ‘폭탄 발언’은 구단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구단 차원에서 묵과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다.
일단 SK 민경삼 단장과 이만수 감독은 4일 경기 후 만남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보강차원의 트레이드가 ‘일방적인 프런트의 행보’나 ‘감독의 소외’로 비친데 이어 ‘현장과 프런트의 불화’, ‘팀 내 갈등’은 물론 ‘진실 공방’까지 번질 조짐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현장과 프런트의 의견 조율이 어디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이젠 야구계의 시각이 SK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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