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져놓고 ‘아, 볼이네. 쳇’했는데 삼진 콜이 나오길래 깜짝 놀랐대요.”
LA다저스 류현진과 절친인 한 지방구단의 투수가 부러움을 표했다. 200% 과장을 보태면 ‘메이저리그는 막던져도 스트라이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외국인투수들은 삼국의 스트라이크존을 설명할 때 팔을 벌린 너비차로 이해를 돕는다. KIA 데니스 홀튼은 “메이저리그는 (양팔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며)이만큼, 일본은 (양쪽 가슴정도로 벌리며)이만큼, 한국은 (두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요만큼”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넥센 비니 로티노, 롯데 루이스 히메네스 등 삼국의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야수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국내 프로야구의 스트라이크존이 좁다는 뜻이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류현진을 향해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시각이 눈길을 끈다. 지방구단의 한 선수는 “타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코스만 정해놓고 비슷하면 기다리면 된다. 심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지만, 전력분석을 통해 이역시 모두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그런데 올해는 기존의 존마저도 좁아졌기 때문에 노림수를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고투저 현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투수들이 한목소리를 낼 정도면 좁은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팀의 한 투수는 “포수 어깨 높이 정도로 들어가는 공도 볼 판정을 받는다. 홈플레이트 위를 분명히 통과했는데 볼 판정을 받으니, 던질 곳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
스트존 넓혀야 하겠다는 거에 동의 하지만
한국 투수들이 저런말 할 정도의 수준이 되나?
KBO | 542명이 읽었어요. 18.221.2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