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하던 얘기지만 각각 우승 10회, 2연속 우승 기록 가지고 있는 감독들한테 능력적인 부분을 걸고 넘어진다는건 어불성설같고요. 두 감독 다 굉장히 훌륭한 감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실 감독들보다도 그 감독들을 그 자리에 데려다놓은 프런트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응용 이런식으로 야구한다는거 모르지도 않았을텐데 팀에 안맞는 감독 데려와서 뭘 바란건지 알수가 없네요. 선동렬이야 뭐 외부적으로 볼때는 선수 잘 키우는줄 알았을테니 프런트한테만 잘못 전가하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이건 마치 명화들 가져다놓고 총탄 못막는다고 부실하다고 깐다거나 민짜 철판 벽에 걸어놓고 작품성 없다고 까는 꼴인데, 애초에 쓰임새를 잘못 알고 가져다놨는데 감독한테 비난이 집중되는건 좀 무리가 있다 싶고요. 선수단 장악해서 팀 케미 만들어나가면서 큰틀에서 팀 운영하는 감독을 한화같은 팀에 데려다놓으니 돌아갈수가 없는것이고(게다가 현대야구 잘 모르는 구세대감독) 좋은 선수들 최대한 적재적소에 활용해 짜내서 이기는 감독을 당장 선수 키워야하는 리빌딩 필요한 기아에 데려다놓으니 성적이 나올수가 없지..
김응용도 선동렬도 본인 능력 최대한 발휘할수 있는 무대 가면 충분히 훌륭한 감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선동렬은 이제 기아에서 짤리면 일자리 구하기 어려울테니 국대 전임감독 해줬으면 하네요. 김감독님은 그만 은퇴하시고...
지금 감독중에 솔직히 말해서 감독 능력가지고 까여야하는건 김시진이랑 이만수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함. 김시진은 코치가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위치이고 이만수는 지도자감으론 좀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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