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김 감독은 건강하게 팀 훈련을 진두지휘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틀 전엔 다른 구단 코칭스태프와 만나 늦 게까지 자릴 함께 했다. 김 감독의 성격상 그는 몸이 부서 져도 그라운드에 나올 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팀을 이끌 어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결국 아무도 이유를 모른 채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감독은 팀의 선장이다. 캠프에선 지휘자다. 만약 김 감독 의 몸이 훈련을 지휘하지 못할 만큼 불편하다면 이는 악 재다. 다른 팀 캠프에서 들리는 것처럼 김 감독이 모 코치 퇴임 문제로 구단에 마음이 상했다면 이는 시즌 시작 전 부터 안 좋은 징조다.
그런데도 감독의 상태나 소재 파악엔 무관심한 채 ‘나 몰 라라’ 하는 구단의 태도는 다소 납득하기 힘든 것이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기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몸 이 부서져라 노력하는데 구단은 너무 한가롭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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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까기만하던 미개한 야게인들은 2달전 그의 혜안을 인정해야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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