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32·한화)은 지난 1일 대전 삼성전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 충격을 받았다.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 2일 대전구장에서 말했다.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달려나와 끌어안고 소리 지르던 딸 효린(2)이 조심스레 다가오더니 아빠 어깨와 다리를 콕콕 짚으며 “아빠 아파?” 하고 물었다는 것이다.
평소와 다른 딸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긴 김태균은 “아빠 안 아파”라고 대답해준 뒤 아내 김석류씨에게 그 사연을 들었다.
효린이는 이날 엄마와 함께 야구장에 왔다. 야구장에서 아빠를 본다는 마음으로 신난 효린이는 포수후면석에 앉아 경기를 봤다.
2012년 4월생으로 곧 두 돌을 맞는 효린이는 말도 제법 하고 다른 사람 말도 꽤 알아듣는 똑똑한 어린이다.
한국말 못알아듣는 깜둥이는 욕해도 된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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