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에서 좀 빡센 펑고 받다 보니 몸 함부로 날리다
오늘 또 화상 입었네요
인조잔디에선 긴팔 이너티를 꼭 입읍시다.
저번에 꺾인 왼손 엄지가 아직도 안나았는데
오늘 코치 볼 받다 또 꺾이고
허리 근육은 땡기고
만신창이 느낌이네요 허허
조심하세요~
수비에서 풋웍이 중요하단 말은 정말 많이 해왔는데
풋웟은 굉장히 종합적인 말인데 그 중에서 러닝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보통 제가 이리 하나씩 화두를 던지는건 늘 그때 그때
보아왔던 레슨장 초보들이 하는 실수를 보고 이야기하게 되네요
오늘은 내야 펑고지만 외야 펑고에 가까운 펑고 훈련을 했었는데요
앞에 콘을 3개 찍어 u턴 코스를 만들어 놓고
공을 캐치해서 달려오며 토스를 해주고 u턴을 하고 돌아가다 다시 날아오는 공에
뒤돌며 반응하여 잡아내는 훈련
이건 주로 외야수들이 타구 판단을 하고 빠르게 달린 후
타구 확인 하며 잡는 훈련하고 비슷한데요
그 훈련의 내야 버전 정도 되었습니다 . (실내이다 보니..)
이런 훈련을 하면 초보자분들의 경우 대게 첫 토스 성공
u턴 이후 두번째 펑고를 공에 손도 못닿는 수준의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의 대부분의 실수는 뛰어서 위치에 도달하기 전에 먼저
공이 오는 지점을 보고 있다는 겁니다.
일단 뛰어서 가속을 붙이고
속력을 만들어내놓고
들어가며 타구를 확인해야 빠르게 쫓아가며 대응이 되는데
대부분은 속력을 붙이기도 전에 공의 방향 먼저 확인하니
속력이 안붙어서 공을 놓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이건 외야 연습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로 보면
내야 수비를 연습할때도
실내 펑고에서야 그럴 일이 없지만
야외 펑고의 경우 펑고를 받는 영역이 넓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좋은 코치 일 수록 애매한 위치로 공을 찔러주게 되는데요
그 경우에 처음 부터 글러브 내리고 자세 만들어 놓고
쫓아가면 100% 놓친다는 이야기죠
처음엔 최대한 빠르게 뛰어나가고
움직여준 후에
포구 지점 근처에 도착해서
리듬 있게 자세를 만들어 들어가야 하는데
대부분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는 처음부터
글러브가 열려있다는거죠
(혹은 극단적으로 여는게 늦어 글러브를 돌리다 뚫린다던지)
그래서 이러한 일련의 동작들을 보면
항상 어떤 동작을 하건
하체를 통한 몸의 기민함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글럽질도 나온다 보입니다.
이러한 점은 외야수의 경우는 더 심한데요
항상 티비에서 보면 쉽게 잡는 것 같은 그런 플라이 볼이
실은 구장 가서 외야수만 보고 계시면 아시겠지만
타격 되는 순간 부터 뛰기 시작해서
낙구 지점까지 거의 오차 없이 뛰어들어갑니다.
그런 움직임이 있었기에 포구가 가능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또 글러브를 포구하려고 들고 뛰어가진 않죠
최대한 뛰고 낙구 지점에서 받을 준비하고~
내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대한 빠르게 뛰어가고
일정 시간이 되면 글러브를 내려 포구 준비를 하고~
외야도 따라 갈때 글러브 들고 따라가는건 '훼이크'로 작용하죠?
그만큼 잡을때가 되서야 올리는 글럽이란걸 잊지 않는다면
내야 연습 하시는 분들도 처음부터 자세가 퍼져 들어가면
대응 못하신다는걸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이걸 효율적으로 못하면
흔히 말하는 수비범위가
엄청 좁은 선수가 됩니다.
수비범위가
단순히 주력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또 이렇게 뛸 수 있으려면 내야건 외야건 정확한 타구 판단이 빠르게 되어야 한단 소리니까요
기본적으로 요런 느낌들입니다
쉬워보이지만 과감히 속력을 붙이는게 잘 안되요 보통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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