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권력 실세가 죄다 연세대 출신이었다. 그분들이 날 연세대로 데려오려고 정치적 공작을 편 것이었다. 나 같은 고교야구 선수가 할 수 있는 건 운명에 수긍하는 길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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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롯데는 무슨 영문인지 2천100만 원을 현금으로 내주고서 나머지 2천900만 원은 6개월 약속어음으로 끊어줬다. 최동원 측이 반발하자 롯데는 “우릴 못 믿어서 그러느냐”며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언론엔 3천만 원에 계약한 것처럼 알리자”고 제안했다.
최동원은 롯데의 요구를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롯데처럼 큰 회사가 거짓말을 하겠느냐’는 게 안심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롯데는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다 결국 남은 2천900만 원을 6개월이 지나서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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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랑 롯데가 나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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