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리즈가 예상치않게 팀을 이탈, 리오단은 생각보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자 류제국을 개막전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도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류제국 역시 컨디션이 제 컨디션이 아닌것으로 드러나면서
장고에 빠진것으로 보인다.
그는 투수와 타자의 심리를 잘알고 있다. 김선우의 구속이 지난해의 속구 구속보다 5km 가량 높게 나오는걸
시범경기를 통해 확인한 김 감독은 과거 이적 투수의 사례를 비춰 김선우 카드를 꺼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 신재웅, 신재웅은 지난 2년간 두산전에 펄펄 날았다.
전 소속팀을 이기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강하게 작용했음은 물론, 타자들이 많이 상대해보지 않았던 점도
득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김 감독이 김선우의 경우 이러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로 생각했을 수 있다.
2차드래프트에 나올 정도로 두산으로부터 쓸모를 인정받지 못한 김선우는 그 어느 팀보다도 두산전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이 상대투수가 현존 kbo투수중 세손가락안에 꼽힌다는 더스틴 니퍼트라 김 감독 입장에서는 져도 손해볼
것은 없다는 계산이 섰을 것이다. 만약 김선우가 뜻밖의 신승을 거둔다면 일요일 경기까지 기세를 이어나가
초반 레이스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점도 복안에 있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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