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를 하다 보면 늘 듣는 것 중 하나가
풋웍 이란 소리입니다.
특히 내야 수비 연습할때 지겹도록 듣는 말일텐데요
풋웍이 수비의 70% 는 먹고 들어간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텝은 정말 중요합니다.
헌데 이 스텝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오는 공을 잡기 위해 준비 시키는 흔히 말하는 풋웍과
캐치를 해낸 이후에
송구까지 연결시키는 스텝이 또 있습니다.
제가 요즘 어려움을 겪으며 연습 하고 있는 것은
이 후자의 스텝입니다.
스텝이라기 보단 밸런스의 문제라 할 수도 있겠는데요
3루수나 유격수의 경우
공을 받은 뒤 여유가 있다면
1루 혹은 공을 던지는 방향을 향해 가볍게 스텝을 밟아나가며
공을 뿌려주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하체의 힘이 쉽게 실려 공이 더 강하게 날아가겠죠?
우리가 봐온건 너무다 당연한 이 장면이지만
실상 하려 하면 잘안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스텝과
쓰로잉과 회전을 합친 공을 던지는 과정은
그 속력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대게는 상체의 공을 던지는 과정이 훨신 빠르게 진행되지요
이러한 성격 때문에
스텝을 밟으면 그 힘을 온전히 실어서 던져줘야
스텝을 밟는 이유가 있는데 (특히 외야수의 경우!!!)
많은 사회인의 경우 스텝은 단지 여유를 찾기 위한 과정이고
스텝 밟은 이후 그 힘을 다 죽여놓고
다시 던지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체 중심이 중간에 일어서버린다거나 하는
전혀 다른 방향의 힘을 주게 되면서 힘이 빠져 나가는 식인데요
이게 말 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한번에 긴 송구를 해야 하는 외야수의 경우는 절실한 부분인데
안되죠 안돼 대부분 안됩니다.
대부분 야수의 움직임 보다는
처음에 쓰로잉 등의 일련의 던지는 동작을 배우거나
투수로서의 꿈을 가지고 시작하며
응용이 안되는 딱딱한 던지기 자세를 지녀서 그런데요
어느 정도 의식하면서 거울 보면서 최대한 멀리 던진다는 마인드로
스텝을 밟으면서 공을 던져보시면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저의 경우는 마지막 왼발을 내보내면서
뒤에서 쓰로잉을 시작해서 끌고 나와줘야 하는데
쓰로잉의 시작점이 늦고
왼발이 목표물을 향해 크게 뻗어주기 보단
쓰로잉의 과정에서 몸이 나가는 도중
왼발을 지지대로 사용 자꾸 몸 전체가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 있는데요
펑고 수백개 받고 다리 다 풀린 상태에서 하면 이런 현상이 없어지는걸 확인했습니다만
그전엔 지독한 버릇이라 잘 안지워지네요
당연히 몸 전체의 무게 중심이 들리면
스텝으로 쭉 이어져 오던 몸의 이동선이 흔들리고
그러면 공에 줄 수 있는 힘의 양도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사회인 뛰면서 보통 연습 잘 안하는 분야고 의식도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일텐데
한번씩 체크해보고
본인마다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떻게 고치면 송구가 더 좋아질지 생각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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