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이딴 글을 쓸 자격이나 되나 싶습니다만 (원래도 병신이었다만)
어찌되었건 도움 받는 분들 있는거 같아
입야구 교실 한번 계속 이어가봅니다.
내야 수비의 기본 자세를 잡을때
대부분 많은 아마추어들이 실수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하체가 내려가는게 아니라 상체가 내려갑니다.
하체에 힘이 부족하고 반복적으로 작용되면 하체가 죽어서도 있다만
애당초 하체를 못써버릇해서 그냥 무책임하게 상체를 들이뉘이는거죠
하체가 내려가려면 상체의 힘을 다 받아주며 안정적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상체를 숙이는 일은 그냥 숙이면 자연스래 손이 내려가니
그러한건데요
일단 상체가 박히면 뭐 그 순간 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 뭐 물론 대충 대충 하는 야구에서 그래도 실수만 안하시고 잘 하시면
크게 상관 없다만
타구가 조금만 살아오면 100% 알을 까게 되는 게 상체가 숙여지는 동작
게다가 상체가 숙여지면 자연스레
머리도 숙이게 되고 그럼 타구가 오는 방향을 보기 보단 땅을 처다보게 되고
글러브는 몸에서 떨어져 내려오는 느낌으로 나가기 쉽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뭐 알까게 됩니다.
또 별개지만
글러브는 자꾸 세운다는 느낌으로 가져가 줘야 하는데 (바닥과 수직이 된다는 느낌으로)
이 글러브를 눕히게 되면
공이 글러브에 멈춰주는게 아니라 자꾸 타고 넘어가고
튀어 얼굴에도 맞게 되고 그러합니다.
아무튼 고로!!! 수비를 해도 하체가 우선입니다.
스쿼트 자세가 가장 정확하다 보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시면 죄다~
어떤 자세일지라도 무릎이 굽혀져 엉덩이가 내려와 있는 각도는 90도에 가깝게 유지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여러모로 안정된 자세거든요~
저 자세로 앞뒤좌우에서 친구들에게 밀어봐~ 라고 해서 밀어봤을때
어느쪽으로도 넘어가지 않게 하체에 힘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면 일단 OK 입니다.
그리고 간혹
뭐? 저거 그냥 하면 되자나 하는데
거울을 보시면서 혹은 촬영을 하면서 한번
본인의 자세를 보시면
얼척없게 들려지는 엉덩이를 보실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냥 하면돼!!! 쉬워보이네!!!
하는 분들도
막상 거울 보며 정확한 자세를 유지시키면
후들거리는 연약한 본인의 하체를 만나실 수 있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일단
하체부터 조지세요
스쿼트 하세요
하체가 부실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수비도 타격도 공을 던지는 일도 다~~~~ 하체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 추가로 말씀드리면 저 위의 사진들에서 노골 적으로 발견되는 부분 중 하나가
또 오른손 입니다.
다 무슨 노홍철 간지로 에네르기파들을 쏘고 앉았는데요
저게 맞습니다.
항상 글러브는 국자나 스푼처럼 볼을 잠시 담아두는 역할이구요
오른손으로 뚜껑을 덮는다는 느낌으로 가는겁니다.
뚜껑만 잘 덮어내면
공이 안에서 어떻게 튀든 안 튀어나가겠죠?
그래서 공이 글러브에 가까이 옴과 동시에
오른손도 글러브쪽으로 같이 가줘야 합니다.
그래서 포구가 된 직후 타이밍에
같이 덮어주는 식으로 가야
공도 안튀고
빨리 뽑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 조심하실건
공도 안들어왔는데 뚜껑부터 덮으려 하시면 뚜껑 작살납니다.
명심하세요~
노홍철 간지의 에네르기파 입니다
또 세번째 말할건
글로 하려니 힘든데
글러브는 절대 공이랑 부딫히면 안됩니다.
땅볼이 오게 될 경우
공과 만나는 지점 부터 자연스래 가슴쪽으로 끌고 들어오며
충격흡수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도 안튀어나가고
살살 달래주는 형상이 나옵니다.
에네르기파는 쏴주는 느낌이지만
실제로 공을 받을땐 덮어준 이후로는
가슴팍으로 부드럽게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리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인만의 수비 리듬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큰발로 성큼성큼 잔발 따다다다닥~ 오른발 왼발 바운드
글럽질~ 스텝~ 송구~ 가는 이 리듬감이 있어야 합니다.
리듬감이 없으면 그냥 구분동작만 할줄아는 바보가 됩니다. 응용도 안되구요~
위의 점들을 상기하시면서
영상 보시면
아 이 놈들 그냥 미친듯이 잘하는구나 싶습니다.
물론 저 영상 진짜 소프트하게 하는거지만요
(움직임이 많아지면 무릎이 자연히 좀 펴지게 되는데
그건 좀 다른 경우이니 감안해서 보세요)
요약
1. 야구 하고 싶으면 하체 부터 죠져라. 90도 무릎을 만들어라
2. 글러브에 뚜껑을 덮어주듯 에네르기파를 쏘는 법을 잊지 말아라
3. 글럽 핸들링을 해서 충격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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