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뭐 이론적으로 가르쳐 준다고 해서
몸 쓰는 법도 모르는 애가 한순간에 뿅~ 하고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야인들이 레슨장을 등록하고 돈을 지불하며 가는건
단순히 훈련 장소 임대가 아니라 본인의 실력을 향상 시켜주길 바래서이죠
근데 대부분의 사야인들은 절대적 훈련양이 부족하니
어느 레슨장을 가도 일정 수준 까지는 반드시 실력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개떡같은 메커니즘을 가진다 하여도 본인의 근력이 붙고 공에 익숙해지면
전 보단 더 좋아지거든요
다만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야인들은 이 정도에서 적당히
만족하고 넘어가기에 어찌 보면 코치들은 이런 회원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적당히 해도 되는 수준
헌데 여기서 더 많은걸 바라는 진짜 회원? 들은 이제 골치가 아픕니다.
일례로 대부분의 사회인 야구 초짜들의 문제중 하나인 쓰로잉
대부분은 견갑골 장전이라는것도 안되고 어깨도 잘 못쓰고
전완근을 통해서만 앞에서 찍어누르듯 던져 꼽습니다.
허나 이렇다 하더라도 많이 던지다 보고 몸의 중심을 조금만 잡아주는 것만 으로도
제구가 꽤나 잡히지고 근육이 붙어 빨라지지만 뭐 용을 써도 100도 넘기 힘든 구속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견갑골도 쓰고 하체도 쓰고 어깨 움직임도 잘 가져가게 바꿔놔야 하는데
대부분의 코치들은 여기서
지금 견갑골 튕겨 주는 느낌이 나요? 안나요? 안나시죠? 자 이렇게 튕겨주는 느낌으로 던지세요
잘 안되요? 자자 ~ 이렇게~ 본인이 느끼고 연습하셔야 합니다. 해보세요 꾸준히~
제가 봐드릴게요~
같은 이런 막막한 대화가 오고갑니다. 솔직히 문제가 있는거 알고 안써지는거 알지만
몸이 안따라주는거거든요? 헌데 그걸 고치려면 단지 아는것만이 아니라
고칠 수 있게 유도할 수 있는 지적과 훈련법이 필요한데
본인들은 대게 그냥 맞아가며 어릴적 부터 쭉 해왔기에 왜 저 사람이
알면서도 못 움직이는가에 대한 생각이 없어요.
그러다 보면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 문제점을 찾아줬는데
못고치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말하는 배째 상태가 되는데
이러면 막막하죠..............
물론 연습량도 적고 애초에 운동 신경도 없는 사야인을 바꿔 놓기란 쉬운일이 아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야구를 선수로서 잘 하는 것과 코칭을 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간극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근데 이건 뭐 프로도 비슷할거라 봅니다. 물론 훌륭한 코치들이 굉장히 많으시지만
분명 일부 코치들은 뭐 그냥 짬밥으로 본인이 선수때 잘했던 후광으로
해~ 하면 돼~ 나 됐자나~ 라는 식의 논리로 그냥 찍어누르며 코칭하는 분이
분명 있을거라 봅니다.
뭐 그러다 보니 저런 너클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도 나오는 거고..................
아무튼 결론은 레슨장은 그래서
가능하면 한 곳만 수년 다니는 것 보단 여러 코치에게
이런저런 지적질을 들어보며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이 코치가 보는걸 저 코치는 못보고 하니까요
다만 고쳐야 될 것이 한두개가 아닌 사야인인지라 혼돈에 빠져버릴 수 있다만
그 중에 적당히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단점과 고칠 방법을 찾아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방식이 되어야 할겁니다.
레슨장을 다니고 계신분들도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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