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과 성장 혹은 후퇴 정도를 비교해서 작년에 비해 더 발전할 기대치가 있는지를 주관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1. 넥센
창단 후 선수들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렇게 급속하게 강팀의 면모를 보이는 팀이 또 있었나 싶다.
올해는 총검술로 아깝게 준플에서 멈췄지만 이제 그 장애물도 없고 윤석민이라는 새로운 타자도 얻었다.
외국인 타자가 타팀보다 약해보이지만 모든 포지션백업이 가능하므로 까봐야 알 것이다.
우승한다면 이장석 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은 좀 나오지 않을까?? 나도 배워보고 싶다..
2. 엔씨
이미 엔씨는 본인들의 저력을 1군 진입 첫 해 입증했다.
신입구단이 첫해에 탈꼴찌도 대단한데 밑에 좆병신구단 두개나 깔았다.
3월말~4월까지 보여줬던 우려는 순식간에 증발.
성장속도가 가히 리그 톱급이라 할만하다.
처음엔 용가리 치킨이었지만 후반엔 티라노였다.
한 시즌만에 엄청 강해졌다.
신생구단이 어떻게 리그에 연착륙해야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구장 문제가 해결되고 작년 초기만큼 휘청이지 않는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다.
3. 롯데
군대에서 복귀한 선수와 FA로 영입된 선수들에 어느정도 클래스가 있던 선수진. 드디어 거인이 달릴 시기가 온 것 같다.
게다가 롯데 프런트는 지금까지 병신막장프런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뭘 잘못먹었는지 초개념프런트로 변신.
선수들 대우 파격적으로 해주고 보험도 들어주고...
선수들 분위기도 장난아니게 좋을 것 같다.
롯데가 92년 우승 후 99년 이후에는 한국시리즈에 못가고 있는데...
21세기에 한국시리즈에 첫 진출이 이루어지는 해가 올해가 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4. 삼성
오승환이 빠졌다. 이제부턴 9회에도 경기를 해야한다.
그러나 3연속 리그 제패의 위엄은 어디 가지 않는다.
여전히 강한팀 여전히 위력적인 팀이다.
우승할 확률과 4강 진입할 확률 모두 리그에서 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아무리 좆병신이 되도 4강은 간다는 건 정말 이 팀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위의 3팀보다는 임팩트가 떨어지지만 사실상 라스트보스의 느낌으로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군림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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