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쩐의 전쟁’이 남긴 6가지 교훈

그런데 여기서 KIA는 이용규를 놓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실수를 한다. LG와 계약에 실패한 이대형과 4년 24억에 매머드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과거에도 바보같은 계약을 한 팀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홍현우나 진필중 등은 ‘과거에 잘했으니 앞으로도 잘 할 것’으로 기대할 만한 근거가 있는 선수들이었다. 이대형 계약은 그렇지가 않다. 이대형은 최근 3년간 WAR 0.5/-0.8/0.0을 기록했으며, 이는 팀의 백업요원이나 2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하는 ‘대체선수’에 해당하는 기여도다. 대체선수는 다른 말로 하면 ‘보상선수’다. 2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중 아무나 골라잡아서 눈 딱 감고 1년 동안 경기에 내보내도 이대형과 비슷한 수준의 WAR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발만 빠른 외야수는 어느 구단 2군에 가든 넘친다. 그리고 KIA는 보상선수 레벨의 스타 하나를 데려온 대가로, 24억과 보상선수 하나를 내줘야 한다. FA 역사상 이렇게 한심한 계약은 전에도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비공개 손님 … 2013-11-21 14:05:13

하나도 틀린말이 없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비공개 손님 … 2013-11-21 14:19:36

비수를 꽂는 ㅜㅜ

비공개 손님 … 2013-11-21 14:35:39

과거의 기록을 보고 맺는 계약이니 만큼 역대급 한심한 계약이 맞음
설사 최준석과 이대형이 역대급으로 터진다 하더라도
그들의 "눈이 밝았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가 맞는 그런 계약임

비공개 손님 … 2013-11-21 14:36:42

'마치 삼국지 게임에서 언월도를 하사해 장수의 충성도를 높이듯'
기사 내용이 이거 기자가 뭔가 덕심이 있는 분 같은데.

비공개 손님 … 2013-11-21 15:17:01

왠지 이 사람 내년 사직이랑 광주 출입금지당할거같다

비공개 손님 … 2013-11-21 16:36:05

근데 최준석에게 파워라는 툴이 있기는 하나요?
나는 이게 제일 궁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