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7even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배영섭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를 딛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이 돼서야 갈렸다. 10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정수빈의 잘 맞은 타구를 정병곤이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삼성은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정현이 좌측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타석에서는 앞서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배영섭이 들어섰다. 배영섭은 두산 구원투수 정재훈의 공을 통타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고 그 사이 2루주자 정현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반면 두산은 10회초 2사 1, 2루를 놓친 이후 줄곧 오승환에게 끌려 갔다. 오승환의 힘있는 직구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찬스를 무산시키고 허무하게 물러났다. 결국 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승리까지 완성했다.
두산은 결국 8회까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분루를 삼켰다. 이날 두산은 8회초 선취득점을 만들었지만 믿었던 홍상삼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임재철과 김현수 등이 안타를 신고하며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에 따른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혈전 끝에 2차전을 마친 양 팀은 하루 쉰 27일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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