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은 초구에 수 어사이드 스퀴즈를 선택했다. 기습번트 형식이기 는 했지만, 1루 방향으로 정확히 밀어 득점과 1루 주자의 안전한 진루를 동시에 노리는 영리한 플레 이였다. 3루주자 서건창이 이택근의 초구 번트에 잠시 멈칫했고, 홈까지 들어오다 김진우의 수비를 보고 다시한 번 멈칫했지만 득점에 어려움을 느끼 지 않을만큼 잘 댄 번트였다.
이택근의 예상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예기치 못한 번트에 김진우는 1루 선상 밖으로 흘러나갈 수도 있던 번트타구를 급히 잡아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홈런에 이어 연속안타와 번트로 1점을 더 내준 김 진우는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 다. 1회 2안타로 1점을 뽑은 타선이 4회까지 무안 타로 막혔기 때문에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강 박관념 때문에 밸런스보다 힘으로 타자를 제압하 려 했던 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http://m.sports.naver.com/baseball/news/read.nhn?oid=073&aid=000230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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